농기계 전문기업 TYM(옛 동양물산기업)이 업계 최초로 식물성 원료 기반의 베이스 오일(기유)을 활용한 농기계용 트랜스미션 윤활유 ‘Bio THF 400’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TYM의 Bio THF 400은 이산화탄소 절감에 기여하는 SSBO(SynNova Sustainable Synthetic Base Oil, 지속가능한 합성 기유)를 활용했다. 이 제품은 콩, 코코넛, 유채씨, 야자 등 재생 가능한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해 생분성이 우수하다는 게 TYM의 설명이다.
또 트랜스미션의 동력 전달 효율을 증대시켜 연비 향상에 도움을 주고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 외에 저온 물성이 우수해 낮은 온도에서 시동 시 빠른 윤활 효과도 볼 수 있다. 고온 작동 조건에서는 점도 유지가 원활하다. 열용량과 열전달 효율 증가로 최적의 트랜스미션 작동 환경 유지가 가능하다.
TYM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에 집중해왔다. 이번 신제품은 GS칼텍스와 협업해 개발했다. 바이오 성분 65% 함유로 미국 농무부(USDA)에서 주관하는 바이오 프리퍼드(Bio Preferred) 프로그램에서 바이오베이스 제품(Biobased Product)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을 받으면 미국 연방기관이 친환경 제품에 혜택을 제공한다. TYM은 향후 대미 수출 활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TYM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ESG경영을 선언한 데 이어 올해를 친환경 농기계 생산의 원년으로 삼았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제품과 기술력 개발로 ESG 경영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