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배 폭등 암호화폐 '아로와나토큰' 활용 의혹
경찰이 암호화폐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경기도 성남시 한컴위드 본사와 김 회장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아로와나토큰과 관련한 서류 및 전자정보, 김 회장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한 언론은 녹취록과 제보를 통해 아로와나토큰 발행사의 실소유주가 김 회장이며 이를 통해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아로와나토큰은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암호화폐다. 이 코인은 지난 2021년 4월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1000배 이상 폭등한 5만3800원 가량에 거래됐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아로와나토큰 관련 시세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김 회장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김 회장을 입건해 수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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