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익스프레스 배송 업무를 담당하는 '플라이앤컴퍼니' 등 6곳이 국토부로부터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 인증을 받았다. 이들 업체는 종사자 근무 환경 개선과 교통안전 확보 등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6개 업체를 인증사업자로 추가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사업자 인증제도는 지난해 제정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에 따라 안전하고 편리한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국토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 7월 '우아한청년들'과 '바로고'가 첫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인증받은 6개 사 중 플라이앤컴퍼니는 정보망과 이륜차를 이용해 화물을 직접 배송하는 '통합형 플랫폼'에 이름을 올렸다. 플라이앤컴퍼니는 요기요의 딜리버리 서비스인 '요기요익스프레스' 배송업무를 전담 운영하는 회사다. 강화한 표준계약서 활용을 통한 종사환경 개선과 정기 안전캠페인 및 안전교육과 셧다운 제도 등 종사자 안전을 중시하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정보망을 통해 지역대행업체에 배송을 중개하는 '분리형 플랫폼'에는 △메쉬코리아 △스파이더크래프트 △만나코퍼레이션 △슈퍼히어로 △로지올이 선정됐다. 부릉 플랫폼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최첨단 배차·경로안내 시스템과 시간제 유상보험 개발 등 종사자 안전·근무 환경 개선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약 3년 만에 전국단위 거점물류망을 구축한 스파이더크래프트는 플랫폼 기업 최초로 '플랫폼 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에 선정돼 종사자 전용 쉼터를 마련하고 운전 데이터 기반 '라이더 안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종사자 업무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만나코퍼레이션은 이륜차 기반 '만나플러스', 사륜차 기반 '만나플렉스', 상생 배달앱 '만나이츠' 등을 운영한다. 종사자 안전배달 캠페인 적극 참여와 시간제 유상운송 보험제도 도입 등 종사자 보호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슈퍼히어로는 통합서버 형태 배달대행 프로그램을 처음 개발한 1세대 배달플랫폼이다. IT 기술을 접목한 배차시스템을 도입해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종사자 안전교육 시청 의무화 등 교통안전 확보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로지올은 국내 최대 배송망을 구축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플랫폼 '생각대로'를 운영 중인 업체다. 오프라인 안전교육을 통한 교통안전 확보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 추진·시간제 유상보험 협약 등 종사자 근무 환경 개선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 인증업체 확산이 배달업계 내 종사자 권익 보호 수준을 끌어올리고 소비자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인증업체를 중심으로 공제조합 설립이 예정된 만큼 더 많은 기업의 인증제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