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말 개장한 전북 부안로컬푸드직매장(임시)이 개장 1년 5개월여 만에 누적 매출액 30억원 달성 및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최근 소비 트렌드인 신선하고 건강한 지역 먹거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지역 농산물의 건전한 유통구조가 정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개장 초 월평균 5천여명(일 평균 170명)의 이용객과 1억3000여만원이었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올해 들어서는 이용객 8000여명(일 평균 270명)과 매출액 2억원 선으로 150% 이상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회원가입자 수도 3000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는 군민의 보편적 복지인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해서 부안군이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는 '부안형 푸드플랜 구축'의 시발점으로 중·소농을 중심으로 한 다품목 소량생산의 연중 기획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생산자와 직매장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 직매장에는 350여 농가의 지역 농·수·축산물과 가공품 등 600여 품목이 출하되어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도록 품목별로 생산자 표시와 진열 판매 기간을 설정하여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잔류농약 검출 여부 등 안전성 검사를 통해 그 결과를 매장 내에 게시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쌓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의 임시 직매장은 품목별 조직화를 통한 생산농가 육성 및 운영 노하우를 배우고 준비하는 단계로, 매출 추이를 볼 때 지금은 행정에서 운영비 등 일정 부분 지원을 하고 있지만, 매장이 본격 운영되는 2025년에는 손익 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며“아울러 격포권 로컬푸드직매장 개설, 학교급식, 공공급식, 복지급식 등이 본격 추진되는 2024년 이후에는 연간 100억원의 매출액이 달성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2일 오전 로컬푸드직매장에서는 10만번째 이용객을 맞이했다. 이 행운의 주인공은 부안읍에 거주하는 정 모씨 부부다. 정 모씨는 “평소처럼 장보러 왔다가 뜻밖의 행운에 감사하고 기쁘다”며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구매 할 수 있어 자주 애용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부안로컬푸드직매장을 자주 이용할 계획이며 주변 사람에게도 널리 홍보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아일보] 부안/김선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