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계속되는 봉쇄정책으로 불황인 중국 뷰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봤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알리바바, 틱톡(더우인), 콰이쇼우 중심으로 진행한 광군제 행사에서 전년 대비 7% 감소한 약 3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중 ‘후’를 비롯한 ‘숨’, ‘오휘’, ‘CNP’, ‘빌리프’, ‘VDL’ 등의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는 3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번 광군제는 중국 정부가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유지하면서 소비 심리 침체가 이어져 판매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진행됐다.

LG생활건강은 이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 새롭게 성장하는 신규 플랫폼 틱톡과 콰이쇼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으로 광군제를 준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후’는 틱톡과 콰이쇼우에서 뷰티 카테고리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틱톡에서는 뷰티와 전자제품 등을 포함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올랐다.

기존 주력 채널이었던 알리바바에서는 ‘후’가 럭셔리 뷰티 16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알리바바로 랜딩됐던 콰이쇼우 매출이 올해부터 자체 플랫폼인 콰이쇼우 매출로 집계된 영향이 크다.

이외에서는 ‘피지오겔’ 매출이 80% 신장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더마 카테고리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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