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의미로 ‘찐’은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2021년에 이어 올해 ‘찐검승부’ 연재 2탄으로 ‘찐 시리즈’를 준비한다. ‘찐검승부’ 주제를 좀 더 구체화시켜 우리 가정생활에 맞춘 업종별 타이틀로 세분화했다. 이번에는 겨울철 수요가 늘어나는 아우터에 대해 다룬다. <편집자주>
겨울의 시작 12월을 앞두고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아우터 전쟁이 치열해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후 첫 겨울인 올해 추운 날씨까지 맞물리며 아우터 등 겨울 의류 수요가 늘었다. 실제 G마켓의 10월12일~11월13일 겨울 의류 판매 신장률 분석 결과를 보면 패딩점퍼는 여성 45%, 남성 60% 증가했다.
코오롱스포츠, K2, 노스페이스는 이같은 트렌드를 겨냥, 꾸준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온 대표 제품라인 ‘안타티카’, ‘씬에어’, ‘눕시’로 대결을 펼친다.
◇코오롱스포츠 ‘안타티카’-신체부위별 최적 다운중량 찾았다
코오롱스포츠 ‘안타티카’는 남극 극지연구소 대원들의 필드테스트를 기반으로 탄생한 상품으로 출시 이후에도 꾸준한 기술 개발로 보온성 강화에 힘써 왔다. 우선 영하의 날씨에 노출됐을 때 상품 내부 온도를 고르게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다운중량을 도출했다. 아울러 등판 상단과 소매 상단에는 발열다운을 적용해 가볍지만 따뜻하게, 겨드랑이 부분은 속건 기능을 설계했다.
기장에 따라 ‘안타티카 스탠다드’와 ‘안타티카 롱’으로 나뉜다. ‘안타티카 프리미어’는 로로피아나사의 그린스톰시스템 소재를 적용했으며 식물성 재생 원료를 사용했다. 특히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처음으로 단일소재로만 제작한 ‘안타티카 랩’ 라인을 선보였다. 상품 전체를 하나의 소재로 만들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K2 ‘씬에어’-트렌치코트 스타일로 보온성·핏 다 살렸다
K2는 트렌치코트를 모티브로 등판에 플랩 디자인·허리 스트링을 접목한 야상다운 ‘씬에어 바이브’로 올 겨울 승부수를 띄웠다. ‘씬에어 바이브’는 앞판과 등판 하단, 소매 부분에 살아있는 동물에서 털을 강제 채취하지 않은 ‘책임 다운 기준 인증(RDS)을 받은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했다.
특히 혁신적인 다운 압축기술로 특허출원한 세계 처음이자 유일의 다운 패브릭 ‘씬다운’을 등판에 적용해 털 빠짐과 열이 빠지는 콜드 스팟(냉기)이 없어 보온성이 뛰어나며 가벼운 게 특징이다. 또 주머니 안감도 벨로아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소매 부분은 벨크로를 적용해 소매 틈새로 파고드는 찬바람을 차단해주며 다운 앞 여밈 부분은 플라켓 자석 스냅을 적용해 편리하고 깔끔한 핏을 제공한다.
◇노스페이스 ‘눕시’-패턴·레터링으로 디자인 차별화했다
노스페이스는 유니크한 패턴과 레터링으로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한 ‘눕시 다운 재킷’ 신제품으로 숏패딩 열풍을 선도한다는 포부다. ‘눕시 다운 재킷’은 리사이클링 소재와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충전재를 적용해 가치소비 트렌드까지 만족시킨다.
‘눕시 다운 재킷 P’는 그래픽 패턴의 화이트 샌드 색상, 레오파드 패턴의 실버·골드·다크베이지 색상, 노스페이스 대형 레터링이 있는 블랙·옐로우 색상 등으로 출시됐다. 경량성과 보온성이 뛰어나고 소매 벨크로와 밑단 스트링으로 다양한 실루엣 연출이 가능하다. 이외 30주년 기념 와펜과 그레이 컬러의 어깨 배색 포인트의 ‘1992 눕시 재킷(30주년 기념판)’, 블록 디자인과 튀는 색상의 안감으로 차별화한 ‘1996 컬러 블록 눕시 재킷’도 대표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