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정유업계 비상상황반' 중심 모니터링 강화
화물연대 총파업 7일째 전국 21개소 주유소에서 수송 지연에 따른 휘발유·경유 공급 차질이 빚어졌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주유소 재고는 휘발유 기준 약 8일, 경유 기준 약 10일분으로 비상수송을 통해 유류제품을 지속 공급 중이다. 다만 수도권 중심으로 저장용량 대비 판매량이 많은 일부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
제품 품절 주유소는 서울 17개소 등 총 21개소이다. 이중 휘발유가 19개소, 경유가 2개소로 각각 집계됐다. 산업부는 이들 주유소에 대해서 12시간 내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 중이다.
산업부는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 사태에 따라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구성·운영 중이다.
비상상황반은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을 반장으로 하고 정유 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대한석유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대한송유관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관리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정유공장·저유소 등 주요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송차질이 있거나 우려되는 경우 정유사간 협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한다.
산업부는 품절 주유소 현황 정보를 매일 오후 4시 ‘오피넷’을 통해 안내한다.
오피넷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 정보는 네이버·티맵 등 민간 지도서비스와 연계돼 제공 중이다. 품절 주유소는 지도상 표시되지 않게 조치해 국민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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