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긴축 장기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5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78포인트(p, 1.4%) 하락한 3만3947.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72.86p(1.79%) 내린 3998.84, 나스닥지수는 221.56p(1.93%) 밀린 1만1239.94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며 긴축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1월 서비스업지수는 전월보다 2.1p 높은 56.5다. 세부 항목별로는 △신규주문 56.0 △운송지수 53.8 △가격지수 70.0 등으로 전월 대비 모두 둔화됐다.
다만 △고용지수 51.5 △수입지수 59.5 △기업활동지수 64.7 등으로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다.
이처럼 소비와 관련한 흐름이 개선된 데 따른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더 높고, 길게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에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며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따.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제지표의 견고한 발표로 촉발된 달러 강세, 금리 상승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며 “테슬라와 아마존 등 개별 기업의 이슈로 경기 둔화와 그에 따른 비용절감 노력이 소프트웨어 업종 등의 하락을 자극하며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