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그룹회장 후 CES 첫 참여…최재원·조대식 동행
정의선·구광모·신동빈·정기선, '다보스포럼' 대거 참석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재계 총수들이 내년 연초부터 세계로 나간다. 해외 현장에서 직접 사업을 점검하고 CES 2023, 다보스포럼 등 글로벌 무대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연말 베트남 출장을 조율 중으로 내년 초까지 줄줄이 글로벌 일정이 예상된다. 올해 마지막 재판 출석이 22일인 만큼 이후 출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점검한다는 취지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건립 중인 연구개발센터(R&D)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현지에 R&D센터를 건립 중이다.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로 내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어 내년초 CES 2023과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안 글로벌 공개석상에 서지 않았지만 올해 ‘사면’으로 사법적 문제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이번 CES에 방문하면 회장 취임 후 첫 참가다. 이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연속 CES에 꾸준히 출석하다가 이후 경영사정, 사법리스크 등에 휩싸이며 참석하지 않았다.
주요 그룹 총수들은 내년 1월 예정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와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내년 열리는 CES 2023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룹 회장 취임 후 첫 CES 참석으로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번 CES에서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실현 위한 선도기술을 강조할 예정이다. SK그룹 8개 계열사는 CES2023에서 미국 소재 10개 파트너사와 함께 공동전시관을 열고 40여개 친환경 기술·제품을 공개한다.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은 올해 이어 2년 연속 CES에 참여한다. 그는 앞서 CES 2022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데뷔하며 자율운항기술 중심 해양모빌리티 분야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번 CES 2023에선 ‘오션 트랜스포메이션(해양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현대중공업그룹의 성장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재계 총수들은 CES에 이어 내년 1월16~20일 스위스 다보스에 열리는 ‘다보스포럼’에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 단골인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올해도 출석해 글로벌 경제현안을 점검한다. 그는 대한상의가 다보스포럼 기간 개최하는 ‘한국의 밤’ 행사를 주관하고 한국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기선 사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 다양한 재계 인사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매년 1월 열리는 다보스포럼은 글로벌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