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거점을 확보했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를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7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개최된 뉴로보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존에 확보한 뉴로보 지분 65.5%의 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동아에스티와 뉴로보는 앞서 올해 9월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2형 당뇨·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DA-1241’과 비만·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의 전세계 독점 개발권,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 판매권을 이전했다. 또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2200만달러를 뉴로보의 전환우선주로 취득했으며 뉴로보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뉴로보는 확보한 투자금으로 2023년 1분기 내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신청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앞으로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나스닥 상장사로서 자금 조달이 용이한 뉴로보의 장점을 토대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상업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뉴로보를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뉴로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벤처 등과의 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동아쏘시오그룹의 R&D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 수준의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