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KGC인삼공사가 올해 창업 124주년을 맞은 가운데 ‘품질 경영’을 앞세워 국내를 넘어 글로벌 종합건강기업으로 도약한다.
KGC인삼공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홍삼공장과 엄격한 품질관리, 글로벌 시장 개척으로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 왔다. 올해 창업 124주년의 KGC인삼공사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오랜 세월 꾸준히 소비자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뚝심 있는 ‘품질 경영’ 원칙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게 KGC인삼공사의 설명이다. 고품질 원료를 얻기 위한 토양관리부터 엄격한 품질관리, 120년 이상의 제조 노하우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연구개발 기술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정관장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13일 KGC인삼공사는 국내 대표 홍삼 브랜드 ‘정관장’의 124년 가치를 숫자 ‘124’로 소개했다.
◇'1'…세계에서 첫 번째로 큰 규모의 홍삼 제조공장
충청남도 부여에 위치한 KGC인삼공사 고려인삼창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홍삼 제조공장이다. 또 고려삼 제조 기술을 계승한 가장 오래된 홍삼 제조공장이다. 1978년 이전을 거쳐 금강 인근 현 부지에 터를 잡은 고려인삼창은 18만제곱미터(㎡) 부지에 9만9000㎡ 생산시설을 갖추고 연간 8000여톤(t) 이상의 수삼처리가 가능하다.
KGC인삼공사는 2014년 강원도 원주에 고려인삼창 원주공장을 신설하고 최첨단 이물질 검출기, 초고속 파우치 충전기, 저손상 수삼세척기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미래형 스마트 공장을 갖췄다.
이곳에서 연간 8000t의 6년근 인삼이 △증삼(인삼을 찌는 과정) △건조(찐 인삼의 수분 함량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과정) △정형(찌고 말린 홍삼의 모양을 다듬는 작업) △선별(뿌리삼이나 홍삼 가공제품에 쓰이는 재료를 고르는 과정) 등 세심한 수작업과 첨단 공정을 거쳐 세계 최고 품질의 정관장 홍삼으로 탄생한다.
이러한 전통의 홍삼 제조기법과 의약품 제조시설에 버금가는 설비로 고려인삼창은 한국은 물론 호주TGA(의약품감독국), 일본FMDA(후생노동성) 등으로부터 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준(GMP)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원재료부터 제조, 출하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위해물질이 해당식품에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위생관리 시스템 ‘HACCP(해썹)’ 인증을 획득했다. 또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 ‘ISO22000’을 받아 수준 높은 제조 기술력과 위생관리 역량을 증명했다.
KGC인삼공사 측은 “정관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최첨단 제조시설에서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과학적인 제조 기술을 적용해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2'…2+6=8년의 정성이 담긴 정관장 홍삼
정관장 홍삼 원료가 되는 6년근 인삼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인삼의 재배지 선정 단계에서부터 인삼을 심기 전 2년간 토양부터 관리한다. 2년 동안 땅의 기운을 먼저 키우고 인삼을 재배하는 6년을 거쳐 총 8년이라는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 정관장은 8년 동안 7회에 걸쳐 최대 430여가지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며 품질을 엄격히 관리한다.
KGC인삼공사의 계약생산 품질보증 프로세스는 ‘사전검증-계약-생산관리-품질검증-구매’ 총 5단계로 나눠 중점적 관리를 통한 고품질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해준다. 토양 선정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100% 계약재배 방식으로 원료인 6년근 수삼을 수확하는 것은 물론 농가 계약부터 안전성 검사까지 전 재배 과정을 인삼공사 매뉴얼대로 철저히 진행한다.
최근 들어 가장 강조되는 계약재배 장점은 원료 품질·안전성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계약재배가 물량 확보에 치중해 진행되는 반면 정관장 계약재배는 농작물 품질의 기본이 되는 토양관리부터 시작해 수확 시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우수한 품질의 인삼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관장 계약재배는 인삼이 자라는 기간 중에도 지속적인 품질관리가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삼이 자라는 6년여 기간 동안 묘삼(종묘)부터 6년근 인삼까지 지속적인 생육 관리와 품질관리, 안전성 관리가 이루어진다. 북부 민통선 지역에서 남부 땅끝마을까지 위치한 정관장 계약재배 인삼밭은 원료본부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수시로 모니터링 한다.
계약재배를 통해 키운 인삼은 수확 전 최종 안전성 검사를 마친 후 전문 직원이 수확현장에 입회해 외부의 다른 인삼이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한다. 이렇게 수확된 인삼은 밀봉돼 재배농가, 수확일, 산지 등의 정보를 바코드로 표시하여 제조공장으로 이송된다.
◇'4'…40여개국 수출, 글로벌 종합건강기업 도약
KGC인삼공사는 전 세계 40여개국에 250여종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 미국, 대만, 일본 등 5곳에 해외법인을 두면서 중동, 동남아, 유럽을 포함한 신시장 개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KGC인삼공사는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건강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 수출 실적은 지속 성장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5개년 해외 수출 실적의 연평균 성장률은 20%에 이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집계한 ‘2022년 세계 인삼 소매시장’ 매출 기록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KGC인삼공사는 동남아, 중동, 유럽 등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중동의 허브 국가로 통하는 UAE(아랍에미리트)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2022 피파(FIFA)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에도 진입했다. 유럽에서는 글로벌 유력업체와 제휴를 통한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을 출시해 현지 소비자에게 소재에 대한 친숙도를 높였다. 조만간 유럽 대형유통채널에 음료‧간식 등 현지 선호도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을 론칭할 계획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은 12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조 노하우와 엄격한 품질관리,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홍삼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종합 H&B(Health & Beauty)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