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 회장, '한국형 농협체인본부' 구축 의지…유통혁신 속도
이성희 농협 회장, '한국형 농협체인본부' 구축 의지…유통혁신 속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1.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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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업 시설·조직·운영 효율화 골자…농가-소비자 '상생' 초점
"농업인, 국민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 최선 다할 것"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농산물 유통혁신 온마음 결의대회'에서 격려사를 하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사진=농협]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농산물 유통혁신 온마음 결의대회'에서 격려사를 하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사진=농협]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유통 혁신 일환으로 강조했던 ‘한국형 농협체인본부’ 구축에 대한 실질적인 의지를 밝혔다.

1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앞서 13일 농협경제지주 주최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농산물 유통혁신 온마음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성희 회장을 비롯해 지역본부장, 경제지주 자회사 대표, 지역농협 조합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농협 유통혁신 핵심 추진 동력으로 꼽히는 한국형 농협체인본부는 이성희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언급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산지와 유통조직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제공하고 농업인은 제 값에 팔 수 있는 한국형 농협체인본부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형 농협체인본부는 농협경제사업과 관련된 범농협 조직의 시설, 조직, 인력 운영을 효율화해 농협경제사업의 경제적·농업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밸류체인 시스템이다. 

농협은 한국형 농협체인본부를 앞세워 산지 중심의 생산·유통 인프라를 강화하고 도·소매 조직 간 유기적인 연계를 도모한다. 농업인에게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그동안 농협형 선순환 유통체계 구현을 위한 실천방안으로 농축산물 유통혁신에 매진해왔다”며 “농협은 축적해온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농업인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유통혁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은 지난 2020년부터 농축산물 유통혁신을 100년 농협 구현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삼았다. 올바른 유통구조 확립과 농업인·소비자 실익 증진에 매진한 결과 △조직통합(김치가공공장 전국단위 통합, 농산물 도매조직 통합, 유통자회사 4사 통합) △스마트화(스마트APC·RPC 구축, 보급형 스마트팜 개발·적용) △온라인 도소매사업 추진(상품소싱 오픈플랫폼 구축 및 온라인지역센터 80개소 설치, 온라인농산물거래소·식자재몰 사업개시) △농업인·소비자 부담완화(무기질비료 가격상승분 80% 농가 지원, 살맛나는 가격행사) 등의 성과를 이뤘다. 

여기에 한국형 농협체인본부 구축으로 산지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유통체계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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