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검거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전 회장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742편은 17일 오전 8시20분께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김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다만 그는 이 대표와 만나거나 연락한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지난해 5월말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도피했다.
그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태국으로 거처를 옮겼고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한국 시각)께 태국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러 갔다가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붙잡혔다. 도피생활 8개월여만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 전 회장을 검찰청사로 압송해 조사할 방침이다.
수원지검은 김 전 회장을 대상으로 △배임·횡령 △전환사채 관련 허위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대북송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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