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외식환경 개선사업인 ‘입식테이블 설치 지원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시대 ‘소상공인·골목상권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이 사업은 장기간 코로나시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외식영업의 새로운 도약을 지원하면서 나아가 변화하는 외식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코자 하는 적극적인 시책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2,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소규모 영세업소를 대상으로 15개소를 선정, 좌식 식탁을 입식테이블과 의자로 교체 지원을 했지만, 부족한 재원으로 대다수 영업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때문에 시는 지원예산을 증액하는 등 향후 5년 동안 지속적인 외식업소 테이블 리모델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과거 규제와 단속 위주의 위생행정에서 탈피, 영업자의 의지를 북돋우고 나날이 변모해가는 외식트렌드에 행정이 선제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젊음과 낭만이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도시 구미의 이미지 조성에 발맞춰 나갈 예정이다.
예산확보에 있어서는 관광산업과 먹거리의 필수불가결한 관계, 외식환경 개선의 합목적성에 있어 시의 의지에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기반이 돼 지난해에 비해 올해 6배 증액된 예산을 배정, 더 많은 골목상권 내 음식점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해 15개소 지원에서 올해는 50개 업소에 대해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지원대상은 영업신고 후 2년 이상 운영하는 일반음식점 중 입식테이블 최소 5개(20석) 이상 교체를 희망하는 업소로 지난해 매출액 적은 업소, 모범음식점, 구미맛집, 위생등급제 지정업소 등 영업장 면적이 150평방미터 미만(대상업소 수 미달 시 150 이상도 가능)인 업소가 우선 대상이다.
신청 후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최대 지원금액은 350만원, 전체금액의 30%는 자부담 등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외식산업은 민선8기에서 추진하는 주력사업인 관광인프라 개발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중요산업으로 구미만의 숨은 맛을 찾아 육성하는 한편, 시설의 현대화는 관광도시로 가는 필수 요건이기에 앞으로도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구미의 미래 먹거리인 관광산업에 있어 외식문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