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는 7일 경상북도청 화백당에서 개최된 '세포배양산업 육성 전략보고회 및 경북 세포배양산업 클러스터 조성 MOU'에 참석했다.
경상북도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바이오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기술·시장 변화에 따른 세포 배양 산업 육성을 위한 선제 대응을 위해 개최됐다. 학내 세포배양연구소를 둔 경산시 영남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세포배양산업 관련 유관기관과 기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 백신·의약품 수요 증가, 배양육 산업의 급부상 등 세포배양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R&D 및 인프라 지원, 정책지원을 맡게 될 지자체, 세포배양 핵심 소재·장비와 연관 산업 연구개발 부분의 기업체가 세포배양산업의 조기 선점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연계 및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산·학·연 공동 T/F 단장으로 내정된 영남대 최인호 교수(세포배양연구소 소장)는 세포배양 산업 육성 전략 발표에서 세포배양산업의 글로벌 시장은 24년도 42조원 이상의 성장에 연평균 12.9%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국내는 중소·벤처 기업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최근 배양육에 대한 대기업의 투자가 급증하면서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현실화하고 있는 이슈를 다루었다.
지난해 산업부는 이미 '세포배양기기 및 배지'를 소·부·장 핵심 전략기술로 선정하였고 식약처는 세포배양 식품과 같은 신식품 개발에 투자와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 정부가 배양육(근육줄기세포 배양을 통해 생산된 인공 고기)원료를 미래식품 원료로 인정하고 규제 자체를 획기적으로 줄여가는 정책에 발맞추어 경북은 의성군(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 경산시(세포배양연구소), 구미시(한국식품연구원 배양식품 응용연구), 포항시(포스텍 배양식품 산업화)와 함께 공동 대응으로 준비를 진행해 왔다.
특히, 경산시에서는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초·원천 연구와 고급인력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였고 최근 국제 심포지엄 개최와 관련 핵심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하는 등 세포배양산업 육성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조현일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세포배양산업은 학계, 연구기관, 기업의 각 분야가 따로 담당하기에는 벅찰 정도로 산업의 중요도가 높고 다양화돼 있다”고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경산시는 세포배양 전문인력 육성과 수준 높은 연구실적을 공급하는 역할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