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토벤' 박은태X옥주현, '열린음악회' 출격… 환상적 하모니로 감동 재현
뮤지컬 '베토벤' 박은태X옥주현, '열린음악회' 출격… 환상적 하모니로 감동 재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2.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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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가창력과 완벽한 몰입으로 시청자 호평 받아
(사진=EMK뮤지컬 컴퍼니)
(사진=EMK뮤지컬 컴퍼니)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의 주역인 뮤지컬 배우 박은태와 옥주현이 KBS1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완벽한 가창력과 호흡으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20일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의 주역 박은태와 옥주현이 전날 KBS1 ‘열린음악회’에 출연했다. 

두 뮤지컬 배우는 무결점 가창력과 극 중 캐릭터의 감정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으로 작 품 속 두 인물을 표현하며 황홀한 주말 저녁을 선사했다.

뮤지컬 ‘베토벤’은 베토벤 사후 발견된 ‘불멸의 연인’에게 전하는 편지의 내용에서 출발해, 그의 삶과 음악을 뮤지컬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음악의 거장으로 칭송받는 베토벤의 숨결이 작품의 무 대, 소품, 안무 등 작품 곳곳에 녹아든 섬세하고도 웅장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12일 개막 이후 KOPIS(공연예술통합전산망) 유료 티켓판매수 1위를 기록, 지난 16일 진 행된 마지막 티켓팅에서 전체 공연 카테고리의 예매율 1위를 석권하는 등 2023년 최고의 화제작 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했을 뿐 아니라 ‘관람을 거듭할수록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는 평을 얻으며 성황리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박은태와 옥주현은 19일 KBS1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작품의 대표곡인 ‘매직문’, ‘사랑은잔 인해’, ‘절망이여!’를 열창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옥주현은 ‘월광 소나타’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매직문’을 선보이며 극 중 토니가 느낀 내 면의 공허함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잔잔한 분위기 속 시작이 된 넘버는 달빛이 비추 는 카를교와 같은 신비로움을 자아내며 옥주현만의 깊이 있는 표현력과 시너지를 발휘해 흡입력 있는 무대를 완성시켰다.

이어 박은태는 불멸의 연인을 향한 깊은 그리움을 담은 ‘사랑은 잔인해’를 가창했다. ‘비창’ 소나타 의 선율은 호소력 짙은 박은태의 독보적인 보이스와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마음에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클라이맥스에 가까워질수록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선율과 고조되는 감정은 유일한 구 원인 토니를 향한 베토벤의 애절한 마음을 강렬하게 전하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박은태와 옥주현의 환상적인 하모니로 선보인 ‘절망이여!’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 2악장의 멜로디로 두 인물의 비극성을 고조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진실된 사랑을 통해 얻 은 잠깐의 행복과 이윽고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되면서 겪는 절망을 동시에 표현한 곡은 대한민 국을 대표하는 두 뮤지컬 배우의 섬세한 감정과 완벽 그 자체의 가창력으로 공연장을 방불케 하 는 웅장한 감동을 고스란히 전했다.

한편, 박은태와 옥주현을 비롯한 박효신, 카이, 조정은, 윤공주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매 공연마다 역대급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뮤지컬 ‘베토벤’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3월 26일까 지 관객을 만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