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츠, 이달 코스피 상장…박성순 본부장 "시장 선도 자신"
한화리츠, 이달 코스피 상장…박성순 본부장 "시장 선도 자신"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3.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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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IPO 간담회서 "시장규모 확대될 것"…총 1160억원 조달 계획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이 2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화리츠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리츠 상장 목표와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이 2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화리츠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리츠 상장 목표와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한 한화그룹 계열사와 대기업, 공공기관 중심의 임차인으로 구성된 오피스 자산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리츠로 성장하겠습니다.”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리츠 시장은 지난해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본부장은 “앞으로 금리 안정화 등 호재가 이어질 경우 전체 규모 역시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화리츠의 주요 투자 포인트와 앞으로의 성장 전략 등을 밝혔다.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둔 오피스 리츠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을 비롯해 한화생명보험의 서울 노원과 경기 △평촌 △중동 △구리 사옥 등 오피스 자산을 기초로 한다.

리츠 운용 주체인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영업인가를 신청해 같은 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 승인을 받았고 지난달 23일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됐다.

한화리츠는 오는 6~7일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이달 말 코스피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리츠는 총 공모 주식 수 2320만주, 단일 공모가 5000원을 적용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리츠는 최근 국내 기준금리가 안정세로 접어든 데 따른 대출 이자 비용 감소로 배당 수익률은 평균 6.85%로 예상했다.

한화리츠는 이를 위해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 △투명성 등에 중점을 두고 자산을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스폰서인 한화생명의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그룹 계열사가 임차 면적의 68.2%를 사용하고 나머지 31.8%는 공공기관, 대기업 등으로 구성돼 변동성이 적다”며 “현재 국내 기준금리 안정화 전망이 흘러나오는 만큼 변동금리 중심의 자금 조달을 해온 한화리츠는 금리 안정 수혜를 받아 배당 수익률 증가 효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화리츠는 미래 외형 성장을 위한 전략 확보를 위해 한화손보의 신설동, 서소문 사옥과 한화금융센터63, 서초사옥 등 오피스 자산의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했다. 이들 자산은 올해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리츠 투명성을 위해 이사회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등 책임 경영도 강화했다. 이사회는 한화그룹과 투자자 측에서 각각 2명을 추천해 구성됐다. 한화리츠는 이를 통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정부가 연초부터 리츠의 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리츠시장 전반을 확대하기 위해 지원 발판을 마련했다”며 “상장 이후 회사만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과 스폰서 지원을 기반으로 리츠 시장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