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시즌-④게임] 박용현·김창한·송재준·장현국, CEO 만료…'연임' 촉각
[주총시즌-④게임] 박용현·김창한·송재준·장현국, CEO 만료…'연임' 촉각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3.10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넥슨게임즈·크래프톤·컴투스·위메이드, 재선임 '무난'
카겜·엔씨,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보수한도 승인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사진=넥슨게임즈]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사진=넥슨게임즈]

국내 주요 게임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쉽 강화에 나선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넥슨게임즈를 시작으로 카카오게임즈(27일), 크래프톤(28일), 엔씨소프트(29일) 등이 차례로 주총을 개최한다. 컴투스와 위메이드는 아직 일정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이달 중 주총을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게임즈는 이번 주총에서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박용현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함께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올렸다. 박 대표는 지난 2013년 넷게임즈를 창업했다. 이후 2018년 넥슨의 개발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2021년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합병한 '넥슨게임즈' 수장으로 올라섰다. 박 대표는 '리니지2'와 '테라' 등 히트 게임을 만든 개발자다.

카카오게임즈는 주총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올렸다. 임승연 사외이사를 신규선임하고 로빈스승훈 사외이사를 재선임한다. 또한 임승연 감사위원을 신규선임한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도 안건으로 삼는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사진=크라프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사진=크라프톤]

크래프톤은 이번 주총에서 장병규 이사회 의장과 김창한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장 의장은 지난 2008년부터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김 대표는 2020년 대표를 역임해 오는 3월 말 임기가 만료된다. 김 대표는 지노게임즈의 전문경영인이자 개발 프로듀서로 일하고 2015년부터 블루홀지노게임즈 개발본부장으로 있다가 펍지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개발을 총괄해 크래프톤을 지금의 위치까지 키운 인물로 무난히 연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는 주총에서 최영주·최재천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정교화 감사위원 신규선임 등을 안건으로 삼는다.

(왼쪽부터) 송재준 컴투스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각사]
(왼쪽부터) 송재준 컴투스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각사]

컴투스와 위메이드도 오는 주총에서 수장의 연임을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3월부터 컴투스를 이끈 송재준 대표는 이달 말 임기가 끝난다. 송 대표는 올해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소환형 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를 170여개국 출시를 통해 1000억 매출 클럽 라인업을 달성한다는 목표인 만큼 연임에 힘이 실린다. 또한 친형인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이사회 의장과 힘을 합쳐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이달 28일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뒀다. 장 대표는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미르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P&E(Play&Earn·즐기면서 돈 버는) 게임 미르4를 출시하고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를 선보이는 등 선도적으로 블록체인 분야에 뛰어들었다. 블록체인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한 만큼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youn@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