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택배노조, 부분파업 돌입…25일 전면 투쟁
우체국 택배노조, 부분파업 돌입…25일 전면 투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3.14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본 대응 따라 수위 확대 예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가 14일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쟁의행위 돌입 기자회견을 연 모습.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가 14일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쟁의행위 돌입 기자회견을 연 모습.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가 14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우체국 택배노조는 14일 서울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부분파업 여부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참여율 90.2%, 찬성 78.2%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우체국 택배노조는 △평일 부분 배송 거부 △주말 생물(신선식품) 배송 거부 △25일 하루 전면파업, 결의대회 개최 등 쟁의 행위에 들어간다.

우체국 택배노조는 위탁 수수료 삭감 철회 등을 요구하며 사용자인 우정사업본부와 단체교섭을 해왔다. 하지만 단체교섭은 지난 1월 말 최종 결렬됐다.

지난달 16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7일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우체국 택배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최저임금이라 할 수 있는 기준물량 축소, 택배기사에 대한 초소형 소포 배정 제외, 이를 위한 배달구역 조정, 위탁 수수료 대폭 삭감, 평균 임금 식감액 월 130만원 등 안을 고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본이 안을 철회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우본의 대응에 따라 투쟁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