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ROTC중앙회 공동주최, 후보생·대학생에게 학군사관 관련 폭넓은 정보 제시
육군은 27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학군사관 지원절차와 활동을 소개하고, 장교 임관 후의 생활과 전역 후 취업 등 학군사관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서울·경기·강원권역 ‘학군사관 Vision 설명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육군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창끝부대 전투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초급장교의 다수를 차지하는 학군사관 획득률을 제고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육군본부와 ROTC 중앙회가 공동주최하고 박정환(대장)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한 토크콘서트에는 학군 후보생, 대학생, 고교 교육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군내 우수 인력 획득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토대로 직접 현장에서 청년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학군 후보생들에게는 명확한 비전과 강점을 제시하고, 군 복무를 앞둔 대학생들에게는 학군장교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하고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군장교 출신의 김정근 前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이상철(중장)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박효선 청주대학교 군사학과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군장교 출신 인사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 참모총장과 패널들은 학군사관 후보생 지원에서부터 장교의 비전과 생활, 전역 후 취업 및 인적네트워크를 비롯한 다양한 혜택 등 학군장교로 복무 시 얻게 되는 강점을 알렸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는 “많은 기업들이 리더십을 갖춘 학군 장교 출신에게 특별채용 및 우대조건을 제시하거나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며 전역장교들의 혜택과 최신 채용 정보를 전달했다. 박효선 교수는 “군 복무 중 기업이 원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며 군내 자기계발 및 취업역량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6사단에서 임무수행 중인 김한아 소령(진)은 “학군장교의 삶을 통해 리더십과 책임감, 명예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얻었다”고 밝힌 후 학군장교로서의 군 복무 경험과 임무, 야전 생활여건 등을 설명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초급장교 생활, 복무기간, 전역 후 취업, 복지혜택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패널들은 현 제도와 인사정책은 물론, 개선 진행 중인 사항 등을 꼼꼼히 설명하여 참석자들의 오해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했다.
박정환 참모총장은 “학군장교는 지난 62년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 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예로운 존재”라며 “자신의 안위보다는 헌신과 명예의 길을 선택한 우리 청춘들이 앞으로는 합당한 대우와 명확한 비전 속에서 능력을 발휘해 나갈 수 있는 여건과 문화가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다음달 4일 충남대학교에서 충청·호남·경상권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참모총장이 주관하는 2차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우수 인재 획득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육군은 오늘 행사와는 별개로 초급간부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가지고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국방부와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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