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리빙테크 기업 향한 체험·소통 중심 전시 혁신
한샘, 리빙테크 기업 향한 체험·소통 중심 전시 혁신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3.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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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파크 송파점 오픈…옴니채널 구현, 쇼핑 편의 제고
김진태 대표 "다양한 콘셉트 매장으로 새로운 50년 열 것"
김진태 한샘 대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샘]
김진태 한샘 대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샘]

한샘이 체험·소통·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전시 혁신을 본격화한다.

한샘은 새로운 콘셉트의 디자인파크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을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디자인파크는 가구·홈리모델링·생활용품 등 한샘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선보이는 대형 복합매장이다.

김진태 대표는 이날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고객이 편하게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구매경험을 제공하겠다. 송파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여 주 소비층인 4050세대는 물론 잠재고객을 확보해 새로운 50년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존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 개발이나 오프라인 매장 혁신, 온라인으로의 전환 등에 대한 투자는 물론 달라지는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패턴의 블루스' 테마로 조성된 크리에이티브 공간 박스[사진=김소희 기자]
'패턴의 블루스' 테마로 조성된 크리에이티브 공간 박스[사진=김소희 기자]

송파점은 고객 중심 체험과 소통,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재설계됐다. 공간마다 테마를 정해 그에 연계된 상품을 복합 전시한 것이다. 송파점은 △신비로운 여운을 주는 ‘빛의 판타지’ △다양한 무늬로 생동감을 표현한 ‘패턴의 블루스’ △자연의 색상을 통해 절제된 느낌을 전하는 ‘리빙 포레스트’ 등 6개 테마의 페어링존(Pairing Zone)으로 구성됐다.

한샘은 고객들이 상품 구매와 상관 없이 매장을 찾아 올 수 있도록 ‘커뮤니티존(Community Zone)’을 설치했다. 주체적 삶과 경험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전략이다. 이곳에는 카페 진정성이 입점됐다. 6개월 단위로 F&B(식음료) 브랜드가 달라진다.

한샘은 시즌·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커뮤니티존에 입점한 브랜드·매장을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등 매장 입구에서부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송파점에는 특히 온·오프라인의 쇼핑 경험을 연결하는 ‘옴니채널(Omni-Channel)’ 기술이 곳곳에 적용됐다. 송파점에 전시된 가구·건재 등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클릭하면 한샘몰 내의 상품과 연동할 수 있다. 고객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들을 720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고 증강현실(AR) 형태로 집에 미리 배치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매장에 비치된 상품 옆에는 상세 설명을 확인하고 실제 구매까지도 가능한 QR코드가 비치돼 있다.[사진=김소희 기자]
매장에 비치된 상품 옆에는 한샘몰로 연결돼 상세 설명을 확인하고 실제 구매까지도 가능한 QR코드가 비치돼 있다.[사진=김소희 기자]

송파점에는 이외에도 △3D(3차원) 공간을 설계해 보여주는 ‘홈플래너’ △상품의 QR코드를 찍으면 3D 렌더링 이미지로 살펴볼 수 있는 ‘샘플 스캐너’ △영상을 통해 부엌·바스 등 공간의 변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컬러링존’ 등 디지털 요소가 적용됐다. 기존에 부엌에만 적용되던 디지털 컬러링존은 이번 송파점에서 첫 바스존으로 선보였다.

생활용품 판매존에는 데코·조명·패브릭 브랜드 ‘라위(Raawii)’ 등 트렌디한 브랜드가 입점했다. 송파점은 ‘컴포트 존(Zone)’과 팝업스토어 등으로 구성해 소개할 예정이다.

김윤희 홈퍼니싱사업본부장은 “송파점은 홈리모델링·홈퍼니싱 전반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한샘만이 선보일 수 있는 신개념 복합 매장이다. 다양한 지역에서 한샘만의 전시 콘셉트와 상품, 전문 상담 등 서비스를 선보이고 옴니채널 역량을 고도화해 고객 경험을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