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대표 "다양한 콘셉트 매장으로 새로운 50년 열 것"
한샘이 체험·소통·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전시 혁신을 본격화한다.
한샘은 새로운 콘셉트의 디자인파크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을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디자인파크는 가구·홈리모델링·생활용품 등 한샘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선보이는 대형 복합매장이다.
김진태 대표는 이날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고객이 편하게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구매경험을 제공하겠다. 송파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여 주 소비층인 4050세대는 물론 잠재고객을 확보해 새로운 50년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존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 개발이나 오프라인 매장 혁신, 온라인으로의 전환 등에 대한 투자는 물론 달라지는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송파점은 고객 중심 체험과 소통,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재설계됐다. 공간마다 테마를 정해 그에 연계된 상품을 복합 전시한 것이다. 송파점은 △신비로운 여운을 주는 ‘빛의 판타지’ △다양한 무늬로 생동감을 표현한 ‘패턴의 블루스’ △자연의 색상을 통해 절제된 느낌을 전하는 ‘리빙 포레스트’ 등 6개 테마의 페어링존(Pairing Zone)으로 구성됐다.
한샘은 고객들이 상품 구매와 상관 없이 매장을 찾아 올 수 있도록 ‘커뮤니티존(Community Zone)’을 설치했다. 주체적 삶과 경험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전략이다. 이곳에는 카페 진정성이 입점됐다. 6개월 단위로 F&B(식음료) 브랜드가 달라진다.
한샘은 시즌·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커뮤니티존에 입점한 브랜드·매장을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등 매장 입구에서부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송파점에는 특히 온·오프라인의 쇼핑 경험을 연결하는 ‘옴니채널(Omni-Channel)’ 기술이 곳곳에 적용됐다. 송파점에 전시된 가구·건재 등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클릭하면 한샘몰 내의 상품과 연동할 수 있다. 고객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들을 720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고 증강현실(AR) 형태로 집에 미리 배치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송파점에는 이외에도 △3D(3차원) 공간을 설계해 보여주는 ‘홈플래너’ △상품의 QR코드를 찍으면 3D 렌더링 이미지로 살펴볼 수 있는 ‘샘플 스캐너’ △영상을 통해 부엌·바스 등 공간의 변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컬러링존’ 등 디지털 요소가 적용됐다. 기존에 부엌에만 적용되던 디지털 컬러링존은 이번 송파점에서 첫 바스존으로 선보였다.
생활용품 판매존에는 데코·조명·패브릭 브랜드 ‘라위(Raawii)’ 등 트렌디한 브랜드가 입점했다. 송파점은 ‘컴포트 존(Zone)’과 팝업스토어 등으로 구성해 소개할 예정이다.
김윤희 홈퍼니싱사업본부장은 “송파점은 홈리모델링·홈퍼니싱 전반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한샘만이 선보일 수 있는 신개념 복합 매장이다. 다양한 지역에서 한샘만의 전시 콘셉트와 상품, 전문 상담 등 서비스를 선보이고 옴니채널 역량을 고도화해 고객 경험을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