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오선영 교수, '중증근무력증' 진단법 개발
전북대병원 오선영 교수, '중증근무력증' 진단법 개발
  • 송정섭 기자
  • 승인 2023.04.0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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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영 교수. (사진=전북대병원)
오선영 교수. (사진=전북대병원)

전북대학교병원은 신경과 오선영 교수가 비디오안구운동검사(video-oculography, VOG)를 이용해 근육 피로도를 직접 측정함으로써 안전하게 중증근무력증을 진단하는 기술을 국내특허 출원과 더불어 세계적인 저널인 국제 학술지 [Journal of neurology (Impact Factor =6.682] 최신호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중견후속연구 사업으로 수행됐다.

중증근무력증(Myasthenia Gravis, MG)은 복시와 안검하수를 주 증상으로 일중변동성의 근력약화와 피로를 특징으로 하는 가장 대표적인 신경근육접합부질환으로 자가항체에 의한 자가 면역질환이다. 복시와 안검하수를 주증상으로 하는 안구형 중증근무력증으로 시작해 점차 얼굴과 목, 팔, 다리, 심하면 호흡근까지 침범하는 전신형 중증근무력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초기에는 눈꺼풀 등 눈 근육에만 국한되지만(약 15%), 결국에는 전신으로 진행하며 다른 부위의 근육까지도 침범하기 때문에 안구형 중증근육무력증 조기 진단은 전신형 중증근육무력증으로의 전환을 줄이고 질병의 악화, 입원 및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현재까지 중증근무력증의 진단에 사용되는 검사들은 민감도 및 특이도가 낮은 문제가 있었는데, 오선영 교수는 영상안구운동검사(VOG)를 이용하여 분석이 쉽고 정확하게 비침습적으로 중증근무력증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진단방법으로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적절한 치료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중증근육무력증 환자의 질병 악화와 입원 및 장애를 방지하여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아일보] 전북본부/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