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활성화, 다양한 주체 참여 방안 논의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태원 상권 살리기에 두 팔을 걷었다.
이 장관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석해 "오늘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중기부는 5월에도 동행축제를 통해 전국적 캠페인으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김완선, 이태성, 치타, 황찬성 등 아트테이너(Arttainer·아트+엔터테이너)와 스톤락, 케이티김 등 아티스트는 물론 페데리꼬 꾸에요(도미니카공화국 대사), 부르노 피게루아(전 멕시코 대사) 등의 외국 대사들의 작품 90여점이 전시됐다.
이번 거리전시회는 인플루언서협회가 지난 3일 15일 이태원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위한 '헤이, 이태원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함께 기획한 것이다.
해밀톤호텔 2층 점포(W179)에서는 청년상인의 팝업스토어와 와인장터가 열렸다. 저녁시간에는 이태원 상인들이 답례의 의미로 준비한 세계음식으로 '헤이, 이태원' 만찬 간담회가 진행됐다. 해당점포는 100평 규모로 해밀턴호텔이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의 편의와 전시회 운영 지원을 위해 전시회 주최 측이 무상으로 대관해준 곳이다.
'헤이, 이태원' 만찬 간담회를 주재한 이 장관은 "이태원이 관광특구로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이 자리와 같이 많은 사람의 관심과 염원이 모여야 가능하다"며 작은 실천의 하나로 '회식 챌린지'를 제안했다. 참석자 모두가 동의해 '이태원 회식 챌린지'가 시작됐다. 이태원 회식 챌린지는 참여자로 지명된 사람이 이태원 식당에서 동료·가족과 함께 식사한 인증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잇_태원(#eat_taewon)'를 붙여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추천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상인들은 "내·외국인들이 이태원을 다시 찾아와 동료·가족들과 식사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상인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회식 챌린지가 널리 확산돼 이태원이 새롭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