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특례시에서 15번째로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호수공원 한울광장과 주제광장 8만3000㎡(2만5000평)에서 오는 27일부터 5월8일까지 12일간 열린다.
주최 측은 11일 고양시청 기자실을 찾아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최측 관계자는 ‘화훼전문박람회 개최를 통한 대한민국 화훼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세계 최고의 화훼전문 박람회로 도약함과 동시에 성공적인 축제형 박람회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화훼관광도시로서 도시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양시민이나 화훼에 관심있는 인사들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 입장료가 1만5000원이라고 하면 상식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입장료와 별도의 전시관 입장료를 분리해서 징수한다면 다 많은 시민이 박람회를 찾을 것이란 제안을 한다. 가령, 입장료를 예년처럼 8000원으로 하고 고양꽃전시관 입장료를 7000원으로 한다든지 하는 분리 입장료를 징수하는 방식을 일컫는 것이다. 불황에 맞게 시민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은 한결같이 청결한 박람회 환경을 주문한다.
많은 화훼와 먹거리 관련 판매 부스가 아름다운 호수공원 인도석을 깨뜨리고 그곳에 행사용천막을 고정할 핀을 박아 호수공원 인도석이 남아나지 않고 있고 이렇게 깨진 인도석은 행사 뒤에 어김없이 시민 혈세로 보수하는 병폐가 이어진다.
아름다운 꽃 박람회 뒤에 시민들이 얼굴을 붉히는 여운으로 기억될 꽃박람회가 되지않기 위해 주최측인 조직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번 행사도 약 10억원의 적자가 예산된다고 한다. 행사도 중요하지만 시민을 위한 행사로 방향 전환해야 할 때가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