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최대 화제작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새로운 시즌을 이어간다.
12일 EMK뮤지컬 컴퍼니에 따르면 창작 초연 공연임에도 약 15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 '베토벤'의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앞두고, 현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길 메머트 연출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곡을 추가하고 캐릭터와 스토리를 보완하여 작품의 서사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특히 베토벤의 오리지널 음악을 뮤지컬 화한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뜨거운 박수를 받은 만큼 이에 안주하지 않고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는 한층 더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도록 작품의 밀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뮤지컬 ‘베토벤’의 창작진과 전 배우는 지난 3월 26일 예술의전당 공연 종료 후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또 한 번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그 무엇보다 치열하게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한다.
뮤지컬 ‘레베카’, ‘모차르트!’ 등 월드 와이드 흥행 대작을 빚어낸 유럽 뮤지컬의 전설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는 이번 시즌을 위해 새로운 곡을 작곡했으며, 길 메머트(Gil Mehmert) 연출과 음악 수퍼바이저 베른트 스타익스너(Bernd Steixner)는 연출과 음악적 고민을 거듭한 결과 베토벤을 비롯한 모든 인물들의 정서와 감정이 한층 강화된 무대를 완성시켰다.
또한 새로운 가사와 대사를 추가하거나 재구성하여 스토리의 유기적 연결을 더욱 촘촘하게 다듬었다. 이에 베토벤과 토니를 비롯한 주요 배역의 솔로곡이 추가되어 인물과 작품에 대한 공감을 높이는 동시에 캐릭터의 입체적인 내면을 섬세히 풀어내며 시선을 압도할 예정이다. 또한 음악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오감을 자극하는 드라마틱한 멜로디로 강렬한 인상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베토벤의 명곡을 바탕으로 창작된 넘버들은 넘버를 단축하거나 멜로디의 변주 등 새로운 변화를 통해 격정적인 서사를 다채롭게 완성시켰다.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음악은 베토벤의 견고하고 내밀한 삶과 사랑을 뜨겁게 펼쳐내며 관객에게 강한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여기에 일부 장면이 삭제되고 무대, 소품, LED 영상 일부와 안무 등이 변경되어 작품 고유의 정서와 감정이 증폭되는 작업도 더해진 결과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는 한층 강렬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뮤지컬 ‘베토벤’의 다채로운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압도적인 스케일로 진한 여운을 남기는 '베토벤'은 공연 종료 후 진행되는 커튼콜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길 수 있는 '커튼콜데이' 이벤트를 5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그간 촬영이 불가했던 커튼콜을 촬영할 수 있는 ‘커튼콜 데이’는 관객들에게 공연의 여운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5월 2일부터 7일까지 유료 관객들에게 공연의 여운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미니 가사집을 증정하며 작품의 아름다운 가사를 소유할 수 있는 이색적인 기회를 선사한다.
오는 14일부터 단 4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베토벤’은 지난 3월 26일까지 상연됐던 예술의전당 공연 당시 베토벤의 기악곡을 뮤지컬 넘버로 재해석한 과감한 시도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음악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동시에, 신선하고 파격적인 연출과 현대와 고전을 아우르는 독특한 미감으로 호평 받았다.
또한, 캐릭터의 입체적인 내면을 효과적으로 구현한 무대 연출은 물론, 박효신, 박은태, 카이,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를 포함한 55명의 배우들의 열연과 황홀한 가창력은 완벽한 몰입도를 이끌어내며 극찬 받은 바 있다. 특히,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앙상블 배우들의 퍼포먼스와 가창은 베토벤의 원곡으로 탄생된 넘버의 웅장함과 강렬한 에너지를 더하며 관객석을 압도한다는 평이다.
뮤지컬 ‘베토벤’은 베토벤의 사후, 그의 유품 중에서 발견된 불멸의 연인(Unsterbliche Geliebte)에게 쓴 편지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1810년부터 1812년을 배경으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청력 상실의 위기를 맞은 40대의 베토벤이 안토니 브렌타노를 만나며 모든 경계와 제약에서 벗어나 내면에서 끌어올린 음악을 만들어내는 ‘인간 베토벤’의 모습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