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베스트셀러 ‘꼬북칩’이 베트남과 인도에서 생산체제를 갖추면서 현지 스낵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7일 오리온에 따르면, 꼬북칩은 베트남과 인도에서 현지 생산을 통해 각각 ‘마시타(Masita)’, ‘터틀칩(Turtle chips)’으로 출시됐다.
꼬북칩은 2017년 선보인 국내 최초 네 겹 스낵이다. 국내에서는 ‘콘스프맛’을 시작으로 ‘초코츄러스맛’, ‘달콩인절미맛’, ‘크런치즈맛’ 4종으로 판매되고 있다.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호주, 영국, 싱가포르 전 세계 23개국에 판매되는 글로벌 스낵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꼬북칩 개발과 글로벌 진출은 이승준 오리온 대표가 직전 연구소장, 글로벌연구소장을 맡았을 때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최근 베트남법인 미푹공장, 인도법인 라자스탄공장에 총 100억원을 투자해 꼬북칩 생산설비를 새롭게 구축했다.
베트남 스낵시장은 오리온이 그간 ‘오스타(포카칩)’, ‘스윙(스윙칩)’, ‘루니스’ 등을 앞세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시타를 추가로 선보이면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방침이다. 현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네 겹 특유의 바삭한 식감으로 젊은층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터틀칩을 대도시 대형마트부터 이(e)커머스 채널까지 판매처를 확대하면서 현지 스낵시장을 개척한다. 향신료를 즐기는 인도 식문화를 반영해 멕시칸라임맛, 사워크림&어니언맛, 마살라맛 등 총 5종을 동시 출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베트남, 인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지 취향에 맞는 차별화한 제품을 지속 개발해 꼬북칩을 대표 K-스낵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