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가 4일부터 6월18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내 위치한 학교정원 일원에서 ‘꼬마 반려나무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국제적 권위의 일본분재 청수전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지닌 문치호 작가(전남 무안) 초대전으로, ‘내 손안에 펼쳐지는 나만의 정원’이라는 전시 주제에 걸맞게 꼬마 반려나무 100여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회 기간 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물, 수석, 이끼로 돼 있는 자연 전시관 내에서 10cm 내외의 귀여운 꼬마 반려나무와 산야초 분화, 수석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곰솔, 향나무, 장수매 등 전통 반려나무부터 실험적인 이끼 반려나무까지, 작은 규모 안에서 다양한 디테일을 가진 반려나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꼬마 반려나무는 화분에 작은 나무, 화초 등을 심어 멋진 경관을 연상케 하는 축소된 자연으로, 이는 곧 하나의 생태계로 볼 수 있다. 5060 은퇴자들의 취미 생활로만 여겨졌던 반려나무는 최근 ‘풀멍(식물 멍때리기)’, ‘플랜테리어(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식집사(식물을 돌보는 사람)’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만큼 2030, MZ세대에게도 인기 높은 취미 활동이 됐다.
박람회장에 발을 디딘 관람객이라면 이번 전시를 통해 변화무쌍한 사계절의 모습을 띠며 다양한 자연의 형태를 담아낸 반려나무 작품들을 기대해도 좋다.
조직위는 작은 생명이 깃든 꼬마 반려나무의 모습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놓고 때로는 위안을 줄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은 “정원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일종의 복지시설”이라며 “요즘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우리는 반려식물을 키움으로써 정서적 안정을 느끼며 일상 속
[신아일보] 순천/양배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