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1Q 영업익 1300억…수요 부진 지속
금호석화, 1Q 영업익 1300억…수요 부진 지속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5.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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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7212억, 전년대비 17% 감소
"2Q 제품 수요·시장 가격 약세 전망"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제2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제2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올해 1분기 실적이 급락했다. NB라텍스를 비롯한 주력 제품군의 수요 부진 영향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일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조7212억원, 영업이익 13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7%, 71.0%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764억원, 3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4%, 71.5% 감소한 규모다. 주력 제품 중 하나인 NB라텍스가 공급과잉 여파로 부진했다.

합성수지 부문 실적도 하락했다. 매출은 34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4% 줄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4% 감소한 32억원에 그쳤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중국의 ABS 신규 증설까지 겹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페놀유도체 부문 매출은 35.2% 감소한 410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113억원이다.

기능성합성고무(EPDM)·친환경고무(TPV) 부문도 공급과잉 여파를 맞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41억원, 16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4%, 53% 감소한 수치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2분기에도 제품 수요와 시장 가격 약세가 전망된다”며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수익성 방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