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맹점주들과 공정거래 실천을 약속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비비큐, 굽네치킨, 던킨도너츠, 메가MGC커피 등 15개 대표 외식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공정 프랜차이즈 실천 캠페인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김태천 제너시스 비비큐 부회장, 신방섭 메가커피 부사장, 나명석 자담치킨 회장, 전민호 꾸브라꼬숯불 두마리치킨 대표, 오몽석 불막열삼 대표, 임상진 생활맥주 대표, 임영서 죽이야기 대표, 장성식 푸라닭치킨 대표, 정태용 굽네치킨 지앤푸드 대표, 이종근 킹콩부대찌개 전무, 이재욱 피자알볼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15개 가맹본부 대표들은 합리적 필수품목 지정, 가맹본부와 점주 간의 소통 확대, 윤리경영과 상생경영, 본부와 점주간 합리적 분쟁조정, 브랜드 신뢰성 강화 등 5개 실천사항을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먼저,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지난 수 십여 년간 폭발적인 양적 성장 과정에서 되돌아 보지 못한 점들을 개선하고,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가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고자 한다"라며 "오늘 캠페인을 계기로, 더욱 많은 산업인들이 하나로 뭉처 공정과 상생의 가치에 기반한 ‘공정 프랜차이즈’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도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 모두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공정한 가맹사업 환경 마련을 위해 꾸준한 제도 개선과 지원정책 마련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공정위가 가장 역점을 둘 분야는 바로 ‘필수품목 거래관행 개선’이다"라며 "가맹본부가 필수품목을 과도하게 지정하고 일방적인 가격인상을 통해 과도한 차액가맹금을 수취하는 행태를 반드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 위원장은 "법집행 측면에서 필수품목 비중이 높은 업종을 우선으로 가맹본부의 필수품목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그 구입을 강제하는 행위를 엄격히 규율하겠다"라며 "필수품목의 투명한 공개와 필수품목의 합리적인 지정 및 운영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 위원장은 가맹본부의 자발적인 상생 실천 노력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신아일보] 강동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