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동·동남아 등서 M&A·현지화·데이터 구축 작업 활발
국내 프롭테크 기업들이 해외로 발을 넓힌다. 프롭테크포럼은 업계에 해외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기술 교류 및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개별 기업들도 해외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미국과 중동, 동남아 등에서 인수·합병과 기술 현지화, 데이터 축적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11일 한국프롭테크포럼에 따르면 프롭테크포럼은 사우디아라비아 PMI(프로젝트 관리 공인인증자격 기관) KSA와 지난 4일 서울시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스페이스에서 '프롭테크 기술 교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프롭테크포럼은 국내 프롭테크 성장과 부동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고자 2018년 11월 출범한 비영리 법인으로 프롭테크 기업 386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프롭테크포럼은 한국과 사우디 간 프롭테크 기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프롭테크 기술의 국제 교류와 사업 기회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국의 프롭테크 관련 계획을 공유하고 원활한 연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안성우 프롭테크포럼 대외협력 부문 대표는 "앞으로 국내 프롭테크 기술이 중동 시장에서 인정받고 글로벌 무대로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롭테크포럼은 국내 프롭테크 업계의 해외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을 위한 전략 세미나 등을 통해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프롭테크포럼 관계자는 "앞으로 포럼 행사는 글로벌 관점이 강화될 예정"이라며 "회원사들이 더 많은 해외 사업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 전시 참관단과 글로벌 전략 세미나 등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 프롭테크 업계는 검증된 기술력과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최적의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현지 문화에 맞는 사업 전략을 취한다면 프롭테크 업계의 해외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프롭테크 업계는 해외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미국과 중동, 동남아 등에서 M&A(인수·합병)와 국내 기술 현지 적용, 부동산 정보 체계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지난달 미국 호스피탈리티(환대) 솔루션 기업 '인소프트'를 인수해 현지 호스피탈리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여행 플랫폼·기술 기업 '호퍼'와 29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현지 여행객에게 여행·레저 상품과 지역별 데이터를 공유해 더 편리한 여행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직방은 지난 2월 사우디 국립주택회사와 부동산 시장 디지털화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사우디 현지에 도어락과 월패드 등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네옴시티 수주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주택 관리 솔루션 디지털화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알스퀘어는 베트남에서 업무·상업용 빌딩 5만 개 데이터를 국내외 기업에 제공 중이다. 싱가포르에서도 전수 조사를 통해 6만5000개 업무·상업용 빌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