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12일 경남지역암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개안수술(각막이식 수술)이 필요한 지역사회 취약계층 환자를 지원하는 마산무학라이온스클럽 및 LA코리아타운라이온스클럽과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패 전달식은 그동안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고, 앞으로도 취약계층 환자에 대한 각막이식 수술 지원을 활발히 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국내에서 각막이식 방법은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를 통해 국내 기증 각막을 이식받거나, 환자 개인이 외국에서 각막을 직접 구매하여 이식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는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많고, 오랫동안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마산무학라이온스클럽은 지난 2019년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 환자에 대한 각막이식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마산무학라이온스클럽은 미국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으로부터 받은 각막의 통관과 수송을 담당하며,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각막이식이 필요한 환자 선정 및 수술, 사후관리 등을 맡고 있다.
2019년 업무협약 이후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마산무학라이온스클럽으로부터 전달받은 각막을 33명의 환자에게 지원했으며, 현재도 49명의 환자가 각막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마산무학라이온스클럽 강동근 회장은 “그동안 많은 환자를 지원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이번 감사패 전달식을 통해 양 기관이 더욱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안성기 병원장은 “숭고한 뜻이 담긴 사업에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쁜 마음이다”라며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많은 분이 세상을 밝게 보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