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이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은 2023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740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 12%, 18% 증가한 수치다.
휴온스, 휴메딕스 등 상장 자회사는 물론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비상장 자회사가 그룹 성장을 이끌었다.
휴온스는 연결 기준 매출 1279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 10%, -5% 증감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572억원, 뷰티·웰빙 부문은 12% 성장한 463억원, 수탁(CMO)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로 15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미국 FDA(식품의약국) ANDA(의약품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4개 품목의 대미 수출은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57억원을 달성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휴메딕스는 1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361억원, 영업이익 9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35%, 116% 성장하며 분기 최대 실적과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휴메딕스는 에스테틱, CMO 사업분야에서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에스테틱 사업은 중국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19 정책 해제와 정부의 실내외 마스크 해제 등으로 연령과 남녀 구분 없이 수요층이 다양해지면서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중심의 에스테틱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기존 중국 필러 수출뿐만 아니라 브라질∙남미지역의 본격적인 수출로 해외 필러 수출이 대폭 늘었다.
CMO 사업은 신규 바이알 주사제 생산라인의 가동으로 품목군을 다변화하면서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했으며 점안제 수주도 늘어나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또 주력 제품군의 판매, 수주 증가에 따른 매출 고성장으로 가동률과 생산성이 크게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휴엠앤씨도 1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19억원, 영업이익 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284% 증가, 흑자 전환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휴베나 합병에 따른 신규사업 글라스 부문은 앰플, 바이알 등 의료용 유리용기의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한 9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메슈티컬 시장 확대가 의료용 유리용기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코스메틱 부문은 매출 29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지난 2월 매각을 완료한 블러썸스토리와 블러썸픽쳐스의 실적은 제외했다.
휴온스메디텍은 매출 147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생산라인 수율조정으로 원가율을 개선해 매출 108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송수영 대표는 “그룹 도약을 위해 시장 공급확대로 이어지는 주요 사업부문의 생산력을 증대하고 이와 함께 중장기 성장을 도모할 파트너를 발굴 중”이라며 “지속 성장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전략적 투자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