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의류·신발 물가 8.0%↑…31년 만에 최대 폭 상승
5월 의류·신발 물가 8.0%↑…31년 만에 최대 폭 상승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6.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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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외부활동 증가 여파…의류 8.4%·신발 5.8%↑
아이파크몰 용산점 패션파크 6층 전경. (사진=HDC아이파크몰)
아이파크몰 용산점 패션파크 6층 전경. (사진=HDC아이파크몰)

코로나 엔데믹으로 외출과 나들이 등 외부활동이 늘어나며 지난달 의류·신발 물가가 3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6일 통계청의 지출 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5월 의류와 신발 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8.0% 올랐다.

이는 1992년 5월(8.3%) 이후 31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의류·신발의 전년 동기 대비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1.8%)까지만 해도 1%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코로나19 해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된 올해 3월과 4월에 각각 6.1%까지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의류와 신발이 각각 8.4%, 5.8% 올랐다. 

특히 장갑(18.1%), 티셔츠(14.3%), 원피스(13.7%), 여자 하의(13.7%), 아동복·유아복(13.7%), 청바지(11.8%), 세탁료(11.3%)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오름세가 3%대로 둔화되는 가운데 의류·신발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달 3.3%로 점차 둔화했다.

다만 항목별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다.

실제 의류뿐 아니라 △음식·숙박(7.0%) △기타 상품·서비스(6.4%) △가정용품·가사서비스(6.0%) △주택·수도·전기·연료(5.9%) △식료품·비주류 음료(3.9%) △오락 및 문화(3.8%) 등의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총지수보다 상승률이 낮은 부문은 교육(2.2%), 보건(1.6%), 통신(0.9%), 주류·담배(0.2%), 교통(-6.9%) 등이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