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대어급 기업들이 코스피 상장을 위해 잇따라 예비 심사 청구를 준비하면서다.
7일 한국거래소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IPO 시장은 코스피 약세 여파로 상장 취소 사례가 늘어나는 등 부진했다.
다만 올해는 반도체주 강세 등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서 대어급 기업들은 상장 채비를 하고 있다.
실제 두산그룹 로봇 자회사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9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로보틱스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신사업으로 낙점한 협동 로봇 제조업체다.
두산로보틱스 1분기 매출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전년(370억원) 대비 약 2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투자금 확대 등으로 지난해 121억원으로 전년(71억원) 대비 약 70% 늘었다.
두산로보틱스는 유니콘 기업 특례 요건으로 상장할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이며 설립한지 10년 이하 스타트업을 의미한다.
유니콘 기업 상장 특례 요건은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자기자본 1500억원 이상이다.
아울러 코스닥시장 상장사 NICE평가정보도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SGI서울보증보험과 중고차 플랫폼 업체 엔카닷컴도 19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넥스틸도 코스피 상장 심사를 청구했으며 심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