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하다"…볼보, 프리미엄 소형 SUV 'EX30' 출시
"작지만 강하다"…볼보, 프리미엄 소형 SUV 'EX30' 출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6.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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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외관 색상·4가지 인테리어 룸 옵션 제공
업계 첫 대시보드 통합형 오디오바·스마트 수납 기능
볼보 ‘EX30’ [사진=볼보]
볼보 ‘EX30’ [사진=볼보]

볼보자동차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작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였다.

볼보는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키노트 행사에서 차세대 프리미엄 소형 전기 SUV ‘Volvo EX3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X30은 볼보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소형 SUV이자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는 네 번째 모델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세계 전기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고객 수요를 견인하기 위해 개발됐다.

짐 로완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 EX30은 단순히 가장 작은 SUV 이상의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작지만 더 강력하고 다른 모델들처럼 안전하게 설계된 탁월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EX30은 볼보차가 오랜 시간 이어온 디자인 가치를 더 작은 형식으로 구현했다. 디지털 버전의 ‘토르의 망치(Thor's Hammer)’ 헤드라이트는 순수 전기차만의 독창성을 강조한다. 또한 긴 휠 베이스와 앞뒤가 동일한 오버행, 큰 사이즈의 휠로 균형과 세련미를 더했다. 여기에 ‘클라우드 블루(Cloud Blue)’에서부터 스웨덴의 서해안을 따라 바위에서 자라는 이끼에서 영감을 받은 밝고 표현력이 풍부한 ‘모스 옐로우(Moss Yellow)’에 이르기까지 5가지 외관 색상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실내는 지속 가능한 접근 방식을 취하면서도 각기 고유한 표현을 연출한 4가지 인테리어 룸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재활용 데님 △재활용 플라스틱 △비컴프(Bcomp)의 아마 기반 합성 섬유 △70% 재생 폴리에스터를 포함하는 소싱 방식의 울 혼방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니트 소재 등이 사용된다.

볼보 ‘EX30’ 인테리어. [사진=볼보]
볼보 ‘EX30’ 인테리어. [사진=볼보]

EX30는 대시보드 전체 폭에 맞춘 사운드바와 스마트 수납 기능을 갖췄다. 작은 차체이지만 더 상위 모델을 탑승한 것과 같은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정용 오디오에서 영감을 받은 EX30 사운드바는 일반적으로 도어에 위치하는 여러 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한 스마트 디자인의 대표적인 예로 더 많은 수납 공간을 확보하면서 불필요한 자원의 사용까지 줄였다.

일반적으로 조수석에 마련되는 글로브 박스는 평평한 바닥에서 제공되는 여분의 공간을 활용해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센터 스크린 아래로 옮겼다. 센터 콘솔에는 필요에 따라 음료나 스마트폰 등을 보관하는 용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슬라이딩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기에 가방을 둘 수 있는 개방형 공간과 선글라스, 이어폰 등 작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추가 수납 공간도 갖췄다. 이 밖에도 △뒷좌석 승객을 위한 슬라이딩 방식의 수납 상자 △스마트폰 보관용 전용 포켓 △트렁크 내부에 탑재 가능한 물품을 안내해주는 사이즈 가이드까지 마련했다.

EX30은 경제성과 주행거리, 성능 등 운전자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2가지 배터리 타입이 조합되는 3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우선 대부분의 시간을 도시에서 보내거나 더 짧은 거리를 이용한다면 후륜 기반의 LFP(리튬 인산철) 배터리와 싱글 모터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1회 충전 시 최대 344km(WLTP 기준)의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하는 구성으로 짧은 주행 시 효율적인 선택지다.

보다 긴 주행거리를 선호하는 운전자에게는 후륜 기반 NMC 배터리와 싱글 모터 구성이 적합하다. 1회 충전 시 최대 480km(WLTP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볼보 관계자는 “이밖에도 컴팩트한 차체 크기의 최대한 활용해 최상의 운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섀시를 조정해 낮은 무게 중심과 상대적으로 낮고 고른 무게 분포로 편안함과 민첩함을 갖췄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