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인터넷자율정책기구 통해 물건 등록 제한
부동산 중개 플랫폼들이 허위 매물 근절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힘을 쏟는다. 직방은 전문 인력을 통해 매물을 검증하고 최종 계약서에 자회사가 공동 날인하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다방은 인터넷자율정책기구를 통해 허위 매물 등록을 제한한다.
8일 직방에 따르면 이 회사는 빌라·다가구주택 전세 사기와 허위 매물 등으로부터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고자 '지킴중개' 서비스를 시했다.
지킴중개는 빌라·다가구주택 매물 탐색부터 계약까지 모든 과정에 직방이 참여하는 중개 서비스다. 지킴중개를 통한 매물 거래는 △전문인력의 1대1 현장 검증 △무사고 부동산 중개 경력이 확인된 공인중개사와의 제휴 △계약 분석 전문가의 위험성 정밀진단 등 단계를 거친 후 직방 자회사 '온택트부동산중개파트너스'를 최종 계약서에 공동 날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직방은 다음 달 서울시 강서구에서 지킴중개를 시범 운영한다. 이후 전세 사기 피해 우려가 큰 빌라·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점차 확장할 예정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지금까지 서비스는 매물 관련 정보 불균형 해소에 집중해 왔으나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개 사고나 미진한 중개 서비스 품질까지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제 지킴중개를 통해 소비자 중심의 안전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잃어버린 중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이날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이하 KISO)의 부동산 매물 클린관리센터에 허위 매물 신고 처리 업무를 위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위탁으로 다방 앱 내 허위 매물이 등록되면 KISO가 해당 중개업소에 페널티를 부여하고 매물 등록을 제한한다.
다방은 이번 업무 위탁을 토대로 이용자들이 더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또 앱 내 매물 신뢰도와 매물 관리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이번 업무 위탁 외에도 내부 모니터링과 발품 보상제도 등 기존 실시 중인 허위 매물 관리 제도를 병행 운영할 계획"이라며 "부동산 거래 시 허위 매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