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체질개선, 내부역량 강화해야"…금융위·금투협, 5차 릴레이 세미나
"금융업계 체질개선, 내부역량 강화해야"…금융위·금투협, 5차 릴레이 세미나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6.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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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부터 파생상품시장 15분 일찍 개장…4분기부터 종투사 해외법인 규제 완화
금융위원회 외경 (사진=신아일보DB)
금융위원회 외경 (사진=신아일보DB)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회사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사 규모 등을 고려한 순자본비율(NCR) 제도 개선 등 스트레스 상황 등을 반영한 유동성 산정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를 비롯한 자본시장연구원 등은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5차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세미나는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금융위와 거래소가 후원한다.

이날 세미나는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3년도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 마지막 행사며 금융투자회사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는 금융투자회사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증권사 규모 등을 고려한 NCR 제도 개선과 대량 환매 등 스트레스 상황 등을 반영한 유동성 산정방식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이러한 전통적 재무 리스크 외에 IT와 평판, 법률 등 리스크의 양태가 다양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내부 리스크 관리와 규제 체계 고도화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금융투자회사 책임경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경영진 성과 평가 기간과 성과보수 이연기간을 확대해 장기성과문화를 정착시키고 내부통제 중요성에 대한 조직 내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투자회사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역량을 갖추지 못한다면 그 어떠한 발전방안도 한낱 구호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하며 금융투자회사 체질개선과 내부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동안 릴레이 세미나에서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생산적 논의가 있었다"며 "종합금융투자회사 해외법인의 기업신용공여에 대한 NCR 제도 개선은 올해 4분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PEF(사모펀드) 업계에서 건의한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도 올해 4월에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발의돼 현재 국회 논의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2차 세미나에서 한국거래소 발전과제 중 하나로 제시됐던 파생상품시장 거래시간 확대를 오는 7월31일부터 시행해 글로벌 자본시장과의 연계성을 높여나가겠다"며 "이 외에도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하반기)을 올해 중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투자회사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실질위험도, 변제 순위 등 실질적 요소들이 NCR 위험값 산정체계에 반영되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유동성 비율 산정시 증권사 채무보증 이행 위험과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자산가격 하락 가능성을 반영하는 등 증권사 유동성 산정방식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신탁사에 대해서도 그간 업계 정례 간담회 결과와 오늘 논의 내용 등을 바탕으로 3분기 중 리스크 관리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겠다"며 "증권사의 내부통제 사례와 성과보수체계 개선방안이 그 동안 훼손된 자본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금융회사 행태변화를 유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