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동(洞) 근무 간호직 공무원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우수 활동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고자 전국 최초 ‘동(洞) 간호직 공무원 활동사례 수기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그 결과, 2편의 우수사례(최우수 1명, 우수 1명)를 지난 15일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수상자는 능곡동 행정복지센터의 추국희 주무관이다. ‘행정복지센터에서 동(洞) 간호직으로 살아남기’라는 주제의 수기로 업무 수행 체계성 및 우수사례 확산·활용 가능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건강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대상자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일련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 감동을 선사했다.
우수상 수상자는 은행동 행정복지센터의 손혜림 주무관이다. ‘나는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일하는 간호사입니다’라는 주제로 간호직 공무원으로서의 고민과 비전을 현장감 있게 담았다. 특히,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매뉴얼’에 따라 주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한편, 시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추진을 위해 지난 2019년, 전체 동에 간호직 공무원을 배치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보건소에 파견돼 활동한 이들은 2022년 7월에 동으로 전원 복귀했다.
동 간호직공무원의 업무 추진 선례가 없어 역할에 대해 고민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시는 지난 3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공모전을 마련했다. 일상과 장애요인 극복 노력 사례 등을 공유함으로써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격려하기 위함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도적으로 복지·건강 현장 업무체계 확립에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복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형선 부천대학교 교수는 “동으로 복귀해 지역 현황과 주민 욕구에 기반한 사업을 전개하고, 다른 직군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정립해 가는 간호직 공무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또한, “간호직이 지닌 탁월한 전문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력의 시너지로 앞으로 한층 발전된 시흥시만의 복지·건강 서비스 제공이 매우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수기는 시흥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