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4종 100원↓·9종 유지
이마트24, 생수·페트커피·우유 동결
GS25, GS더프레시 초저가 PB 운영
식품업계가 라면·과자·빵 등 가격 인하에 나선 가운데 편의점들도 물가 안정에 동참한다.
3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다음달부터 PB(자체브랜드) 상품 가격을 인하 및 동결한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HEYROO’ 스낵 3종과 우유 2종 가격을 100원씩 인하한다. 해당 품목은 △통밀 고구마형 스낵 △통밀 왕소라형 스낵 △통밀 오란다 스낵 △HEYROO 흰우유 1리터(ℓ) △우유득템 1.8ℓ 등이다.
CU는 중소 협력사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납품처 공급가에 대한 조정 없이 자체 마진을 축소한다. 이를 통해 물가 안정,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차별화 상품·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판매를 촉진해 점포 수익성 향상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명수 BGF리테일 MD(상품기획)팀장은 “계속되는 물가 인상에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PB상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협력사, 가맹점 등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사회에 보탬에 되는 상생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 과자 2종과 음료 2종 가격을 100원씩 인하한다. 대상 품목은 △구운마파링 △신당동떡뽁이 △허니복숭아에이드 △상주곶감수정과 등이다.
또한 세븐셀렉트 △동원참치라면 △매운맛양념육포 △우리맛밤 등 9종은 중소 파트너사의 운영 부담 완화를 위해 원가를 5~10퍼센트(%) 인상하되 판매가를 동결한다. 이번 가격 인하 및 동결 조치는 공급가 조정 없이 세븐일레븐 자체 마진을 축소해 진행된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은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에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PB상품에 대한 가격 인하, 할인행사 등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생활 플랫폼으로서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올해까지 ‘아임e’ 생수, 페트커피, 우유 가격을 동결한다. 해당 상품은 △하루이리터 500밀리리터(㎖) 생수 △페트커피 500㎖ 4종(단·쓴·향·짠) △하루e한컵우유 1리터(ℓ) 등이다.
이마트24는 인기상품 연중 동결로 편의점 최저가를 유지하며 고객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별도의 가격 인하 대신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물가 안정에 동참한다. 리얼프라이스는 GS더프레시가 중소업체 우수상품을 일반 상품 가격의 70~80퍼센트(%) 수준으로 판매하는 초저가 PB다.
GS25는 지난해 6월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도입했다. 현재 △리얼키친타월4롤 △리얼위생장갑100매 △리얼위생팩200매 △리얼롤백200매 △리얼천연펄프24롤 △리얼미용티슈3입 등 6종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시중에 판매되는 동일 용량 상품 대비 30~40% 저렴하다.
GS25 관계자는 “물가 안정 취지를 살려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며 “PB 상품 가격 조정과 관련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