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영업통’ 강성묵 대표 체제에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올해 초 강 대표 취임 후 현재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과 파생결합증권(ELS) 시장에서 선두에 올랐다.
하나증권은 초대형IB(투자은행) 진입 요건(자기자본 4조원 이상)까지 갖추면서 발행어음 업무를 비롯한 다양한 업무 영위가 가능해진 가운데 토큰증권발행(STO) 사업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강 대표는 올해 초 하나증권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강 대표는 전통의 자산운용부터 대체투자·해외투자까지 자산운용업 업무 전반을 경험하고 리테일과 기업영업 등을 거친 ‘영업통’으로 알려졌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하나증권의 ELS를 비롯한 ELB(파생결합사채) 등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 실적은 11조1875억원이다.
이는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 11.6%의 비중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9조6907억원) 대비 15.4% 증가했다.
자기자본기준 1위인 미래에셋증권의 발행실적(10조1332억원)보다 10.4% 많고 △KB증권(8조7910억원) △신한투자증권(8조1056억원) △NH투자증권(7조7001억원) 등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보다도 많다.
하나증권은 ELS와 DLS(파생결합증권)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이들 상품(6월29일 기준)의 발행 실적은 각각 4조1749억원, 1조1945억원이다. 이는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증권사 23곳 가운데 각각 10.2%, 20.6%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수위를 기록하고 있다.
강 대표는 취임사에서 IB 사업 다각화와 리테일 강화를 주문했다.
강 대표는 취임사에서 “사업 부문별 균형 성장을 추구하겠다”며 “WM(자산관리)과 IB, S&T, 글로벌 각 그룹의 영업기반 확대, 수익구조 다변화, 질적 성장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STO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4월 루센트블록 부동산 조각투자플랫폼에 계좌관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조각투자사 센골드 △미술품 조각투자사 프린트베이커리 등과도 활발하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하반기 STO 사업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 선점과 디지털자산 시장 생태계 확장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