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올 여름 패션 키워드는 C.R.O.S.S"
에이블리 "올 여름 패션 키워드는 C.R.O.S.S"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7.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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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의류, 일상복 넘나드는 '놈코어' 인기…'레인 패션'도 일상화
에이블리 2023년 여름 패션 트렌드 키워드 'C.R.O.S.S'.[이미지=에이블리]

에이블리는 지난달 상품 판매 및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3년 여름 패션 트렌드 키워드 ‘C.R.O.S.S(크로스)’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C.R.O.S.S는 △놈코어 패션(Connected by Normcore) △레인 패션(Rain fashion) △패션 소품(Ornaments) △Y2K 문화 확산(Spread of Y2K culture) △더위 극복 패션(Stand the heat)을 의미한다.

에이블리는 패션 스타일에 있어 과거·현재, 계절·날씨, TPO(시간·장소·상황) 등의 경계가 사라지며 급부상한 트렌드를 5가지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블리는 우선 놈코어(평범을 뜻하는 ‘normal’과 철저함을 뜻하는 ‘hardcore’의 합성어) 패션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달 ‘발레코어’ 검색량은 올해 3월 대비 2만9200퍼센트(%)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블록코어’는 7700%, ‘고프코어’는 1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축구복, 등산복, 발레복 등 스포츠 의류와 일상복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패션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능성 의류로 여겨졌던 레인 패션의 일상화도 특징이다. 지난달 ‘장마룩’, ‘레인부츠’, ‘레인코트’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0%, 190%, 140% 증가했다.

에이블리는 소품이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고 밝혔다. 키덜트(kid+adult, 어린이 감성과 문화를 즐기는 어른) 트렌드로 가방, 휴대폰 등에 인형 키링(열쇠고리)을 매치하는 스타일링이 인기다. 지난달 에이블리의 ‘인형⋅토이’ 품목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0% 늘었다.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인형키링’ 590%, ‘키링’ 105% 증가했다.

또한 ‘Y2K(연도를 뜻하는 ‘Year’·숫자 ‘2’·Kilo의 맨 앞 글자 ‘K’의 합성어, 1990년대 말~2000년대 초)’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패션, 헤어, 디지털 액세서리 등으로 세기말 감성이 확대되고 있다. 리본을 머리와 함께 땋는 1990년대 하이틴 스타일 인기에 ‘리본 머리 끈’과 ‘리본 끈’ 검색량은 각각 245%, 130% 증가했다. 일명 ‘곱창 머리끈’으로 불리는 ‘헤어 스크런치’도 120% 늘었다. 아울러 카세트테이프 모양의 폰케이스, 레트로 카메라 등은 디지털 카테고리 내 스테디셀러 상품이 됐다.

덥고 습한 날씨에 더위 극복 패션도 강세다. 지난달 ‘민소매 블라우스’는 전년 동기보다 400%, ‘여름 모자’는 145% 많이 검색됐다. ‘쿨링팬츠’는 245%, 시원한 착용감이 특징인 ‘시어서커 셔츠’는 230% 가량 검색이 늘었다.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