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 ADC CDO 역량 내재화 박차
롯데바이오, ADC CDO 역량 내재화 박차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7.11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나프테라퓨틱스와 플랫폼 구축·공동 연구 협약
차세대 ADC 신약 개발로 미충족 의료 수요 극복
롯데바이오로직스 CI
롯데바이오로직스 CI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위탁 연구 및 공동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유수의 제약사에서 연구 역량을 쌓은 이병철 대표가 2019년 2월 창업한 회사로 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 플랫폼 ‘TMEkine’을 주축으로 다양한 면역 항암 및 표적 항암,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개의 단백질 신약 및 4개의 합성 신약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어 ADC 개발을 위한 내부 역량을 갖추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1년간 기존 링커, 페이로드에 대한 새로운 ADC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해 공동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를 통해 ADC CDO(위탁개발) 역량을 내재화해 ADC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미국 시러큐스 사이트에 진행 중인 ADC 시설 증설을 완료 후에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ADC 밸류체인(Value Chain·제조공정을 세분화해 사슬처럼 엮어 가치를 창출하는 것)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공동 개발 결과물을 바탕으로 기존 치료제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ADC 신약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지닌 우수한 맨파워와 다수의 기술이전 성과 등을 높이 평가해 ADC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개발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카나프테라퓨틱스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ADC 기술 플랫폼을 내재화할 예정”이라며 “증설 중인 시러큐스 사이트의 ADC 제조 역량과 결합해 종합 ADC CDMO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나아가 바이오 벤처와의 투자·협력을 통해 바이오 생태계 전반의 긍정적인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링커 및 페이로드 관련 풍부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롯데바이오로직스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현재 기술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링커-페이로드 조합을 발굴,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목표”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