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5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다 지난달 하락 전환했던 주택 공급자 사업경기 전망이 이달 다시 상승했다. 수도권 청약 시장 회복세와 주택 매매량 증가 등으로 긍정적 인식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주산연이 조사한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10.3p 오른 93.2로 집계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 공급자 관점에서 주택사업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85 미만이면 주택사업 경기를 하강 국면으로 판단하고 85 이상 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본다. 이 지수는 지난 1월 상승 전환한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달 하락 전환했고 이달 다시 올랐다.
주산연은 수도권 청약시장 회복세와 주택 매매량 증가 등으로 주택사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21.1p 오른 100.8로 조사됐고 지방은 전월 대비 8p 상승한 91.6으로 집계됐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서울이 110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광주 105.8 △대전·강원·충북·전남 100 △충남 93.3 △전북 92.8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달 주택사업 자재수급지수는 93.2로 전월 대비 13.9p 올랐고 자금조달지수는 83.6으로 전월과 비교해 12.9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력수급지수는 13.7p 높아졌다.
주산연은 수도권과 광역시 분양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자금조달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재상승 추세를 보이는 금리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경색 등에 따라 실질적 자금조달 원활화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