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괴담 난무하면 양치기 소년 사회로 전락"
국민의힘 "괴담 난무하면 양치기 소년 사회로 전락"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7.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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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거짓과 괴담 대한민국 사회 좌지우지에 우려"
與, '여권 중진 의원 초교 악성 민원 가담' 김어준 고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21일 서울 서초구 모 초등학교 교사의 죽음과 여당 3선 의원 '악성 민원' 연루설이 돈 것에 대해 "인터넷에 괴담이 난무하고 음모세력의 공작을 거친다면 우리 사회는 불신으로 가득찬 양치기 소년의 사회로 전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방송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상대론 고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김씨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번 경우도 온라인에서 루머가 발생한 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확산됐다"며 "음모론자의 편승·증폭 과정을 거치며 대중을 흥분시키는 전형적인 과정을 거친 것으로 추측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는 온라인 소문을 유명 유튜브가 국민의힘 3선 의원이라 구체화하자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며 "장본인으로 특정된 우리 당 한기호 의원이 결국 입장문을 발표하고 '손주 중 해당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이가 없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한 의원과 국민의힘이 해당 소문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면서 "우리 당은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김어준 씨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8년 광우병 사태부터 우리는 편향적인 유튜브와 사이비 언론, 정당이 삼각편대를 이루며 무책임한 선동정치를 일삼는 상황을 끊임없이 봐 왔다"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좌파 세력이 각종 SNS에서 거짓을 지어낸 후 특정 정파적 언론이 이를 보도하고, 야당이 이를 이용해 정부 여당을 공격하면 언론이 다시 이를 받으면서 선동적인 공세가 무한반복된다"고 지적했다.

교사의 죽음과 관련해선 "이번 사건을 교권 상실의 비극적인 결과로 보는 전국 교사들의 깊은 분노에도 공감하는 바가 많다"며 "국민의힘은 부당한 교권 침해를 막는 제도적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