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이 집중호우 피해농가의 실질적 지원 방안을 도에 적극 건의하고 나섰다.
군은 이번 집중호우로 3,437ha의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고 피해액이 무려 357억원에 이른다. 그중에서도 특히 시설원예 484ha가 물에 잠겨 수박, 멜론 등 출하를 앞둔 농작물들을 고스란히 폐기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지난 21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16일에 이어 수해 이재민들을 격려하고 응급 복구작업을 독려하기 위해 부여를 다시 찾았다.
박정현 군수는 “재해보험 대상에서 제외된 농업 기자재 등이 보험보장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피해를 입었지만 재해보험 작목에서 제외된 농작물도 충남도와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태흠 지사는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의 피해보상액을 도비를 지원해서라도 80~90%까지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박 군수는 특히 “이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를 바탕으로 사유시설에 대해서도 지원을 높여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jjm00124@naver.com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