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연구개발(R&D) 융자연계 ‘BIRD 프로그램’을 통해 1단계로 선정된 48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의 최종심사를 거쳐 2단계 지원기업 40개사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BIRD 프로그램은 중기 R&D 성과가 신속하게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증과 출연을 연계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촉진과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연구기획부터 사업화까지 단계별 R&D 자금을 연속적으로 지원한다.
기보와 기정원은 총 3단계로 나눠 △1단계(Pre-R&D) 기보에서 R&D과제 발굴·선정 및 보증 지원 △2단계(R&D) 기정원에서 최대 16억원 출연금 지원 △3단계(Post-R&D) 기보에서 사업화 연계자금을 연속 지원함으로써,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중기 R&D사업화를 돕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매출액 50억원 이상, 수출액 100만달러 이상인 다수의 우량한 기술중소기업들이 신청했다. 1단계에서 수출경쟁력을 갖춘 수출유망중소기업들이 선정돼 보증을 지원받았으며, 이 가운데 2단계 출연금 지원 대상기업 40개사가 선정됐다.
2단계 출연금 지원 대상기업은 내달 협약식 체결 후 4년간 최대 16억원을 지원받는다. 3단계는 R&D 성공기업을 대상으로 1·2단계 지원을 통해 개발된 우수기술이 사업화에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화 자금이 신속·우대 지원될 예정이다.
2단계 최종 선정기업 중 하나인 포벨은 파장 가변형 양방향 통신 광모듈을 자체 개발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통신 함체 교체없이 광모듈 교체만으로 5G·6G용 유무선 통합망 구축이 가능한 기술을 사업화 추진 중이다.
또한, 킥더허들은 건강기능식품 커머스 브랜드 ‘피토틱스’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핏타민’을 운영하는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뼈 건강 개선용 개별인정형 소재의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BIRD 프로그램은 융자와 출연을 연계한 정책혼합 방식의 R&D 전주기 지원제도로, 기술중소기업의 고성장 스케일업을 촉진하는 혁신적인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기보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사업을 확대하고 성장유망기업 지원을 강화하여, 민간주도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및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확보를 통해 복합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