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7년 만에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토레스 등 신차의 국내외 판매가 늘었고 원가구조도 개선한 덕분이다.
KG모빌리티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4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매출은 2조904억원,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7% 늘었고 영업이익은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와 함께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 지역의 판매 확대와 실내 디자인과 상품성 등을 큰 폭으로 개선한 제품 개선 모델 출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판매는 내수 3만8969대, 수출 2만6176대 등 총 6만5145대다. 전년 동기대비 36.5% 증가한 성적으로 지난 2019년 상반기(7만277대)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특히 토레스가 유럽시장으로 선적을 시작하며 내수·수출 포함 2만8580대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 원가구조 개선과 내부체질 개선도 효과를 보였다.
KG 모빌리티는 판매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지난 5~6월 큰 폭으로 개선한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더 뉴 티볼리를 출시했다. 오는 9월엔 중형급 전기 SUV인 토레스 EVX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신흥시장 개척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달 11~13일 토레스 유럽시장 론칭 행사에 직접 참석해 현지 판매 대리점과 콘퍼런스를 갖고 해외시장에서의 판매확대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16일~20일에는 아프리카와 중동, CIS 지역에서 토레스 시승 행사도 열렸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와 상품 개선 모델 출시 등 제품 라인업 확대로 판매가 증가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 매출과 함께 2분기 연속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토레스 EVX의 성공적 론칭은 물론 신흥 시장 개척과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