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해외여행 '라방' 인기…7개월간 거래액 50억 돌파
G마켓, 해외여행 '라방' 인기…7개월간 거래액 50억 돌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8.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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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比 338% 급증, 누적 방문자 수 500만 육박
여행 라이브방송 화면.[이미지=지마켓]
여행 라이브방송 프로그램 '놀러가G' 화면.[이미지=지마켓]

올해 480만여명이 해외여행 상품을 찾기 위해 라이브방송을 켠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의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라방 선호도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G마켓은 올 1월부터 7월까지 24회의 해외여행 라방을 진행해 총 57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간 거래액과 비교하면 4배 이상(338%)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여행성수기에 라방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7월 한 달 동안 단 4번의 방송으로 20억원이 넘는 거래액을 달성했다. 7개월 간 누적 방문자 수(UV)는 488만명, 조회수(PV)는 600만회를 넘겼다.

라방 인기 여행지 1위는 ‘다낭’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방송한 ‘다낭 메리어트 패키지·에어텔’ 상품은 방송 1시간 동안 4억8000만원이 넘는 거래액을 기록했고 방송 당일 총 8억원이 넘게 팔려 역대 여행 라방 중 최대 실적을 올렸다. 메리어트 호텔 투숙 상품으로 가격대가 높았지만 당시 G마켓이 진행한 ‘여행 빅페스타’ 프로모션의 할인 혜택을 담아 특가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

인기 여행지 2위는 ‘괌’으로 지난 7월 판매한 ‘PIC 골드카드 자유여행’ 상품이 7억원 넘는 일 매출을 보였다. 이어 ‘사이판’, ‘호주’, ‘일본’ 등 순이었다.

G마켓은 이런 고객 수요를 반영해 올해 3월 여행 전용 라이브방송 프로그램 ‘놀러가G’를 론칭하는 등 관련 콘텐츠를 강화했다. ‘놀러가G’는 올 7월까지 총 16회 진행해 누적 조회수(PV)가 약 450만회에 달할 정도로 인기 코너로 자리 잡았다.

이제호 G마켓 여행사업팀 팀장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상품에 대한 궁금증을 바로 해소할 수 있고 쇼호스트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여행 라방의 인기 비결”이라며 “특히 무형의 서비스인 ‘여행’의 경우 전문가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 후기 등을 공유 받을 수 있어 라방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