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예비비 통한 필요 물품 확보... 폭염 대비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냉방 시설 등을 지원하기 위한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을 재가했다.
현재 경남 거제 저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임시국무회의에서 세계잼버리 현장에 냉장냉동 탑차 공급과 의료물자의 추가 지원, 급식 개선 등을 위한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이 의결된 후 이를 재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정부에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이날부터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추가 지원에 나선다. 조직위는 참가 대원에게 냉동생수를 1인당 1일 5병씩 지급하고 쿨링 마스크와 모자, 자외선 차단제, 아이스팩 및 얼음, 염분알약(64만 5000정) 등 폭염 대비 물품을 지원한다. 냉방시설과 침상을 갖춘 휴식용 버스 5대를 운영하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쿨링 버스도 130대를 배치해 운영에 들어간다.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비비 69억원을 통해 냉장냉동탑차, 냉방버스 등 필요 물품 등을 확보해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가부 자체 전용 9억원으로 손선풍기, 모자 등을 스카우트 참가 대원들에게 지급하고 특별교부세 30억원은 이날 오전 전라북도로 교부돼 온열환자 응급조치 물품 지원 등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