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잼버리 폭염 대책 지원 예비비 69억원 지출안 재가
윤 대통령, 잼버리 폭염 대책 지원 예비비 69억원 지출안 재가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8.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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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주재 임시 국무회의서 의결한 지출안 재가
김현숙 "예비비 통한 필요 물품 확보... 폭염 대비할 것"
윤석열 대통령 (자료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자료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냉방 시설 등을 지원하기 위한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을 재가했다.

현재 경남 거제 저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임시국무회의에서 세계잼버리 현장에 냉장냉동 탑차 공급과 의료물자의 추가 지원, 급식 개선 등을 위한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이 의결된 후 이를 재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정부에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이날부터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추가 지원에 나선다. 조직위는 참가 대원에게 냉동생수를 1인당 1일 5병씩 지급하고 쿨링 마스크와 모자, 자외선 차단제, 아이스팩 및 얼음, 염분알약(64만 5000정) 등 폭염 대비 물품을 지원한다. 냉방시설과 침상을 갖춘 휴식용 버스 5대를 운영하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쿨링 버스도 130대를 배치해 운영에 들어간다.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비비 69억원을 통해 냉장냉동탑차, 냉방버스 등 필요 물품 등을 확보해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가부 자체 전용 9억원으로 손선풍기, 모자 등을 스카우트 참가 대원들에게 지급하고 특별교부세 30억원은 이날 오전 전라북도로 교부돼 온열환자 응급조치 물품 지원 등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