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청, 서울지역 출신 관악전공 연주자들로 구성된 MJ WIND ORCHESTRA의 정기연주회가 오는 10월 8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제2회 정기연주회에서는 MJ WIND ORCHESTRA의 매력적인 음색과 깊이 있는 연주를 통해 관악의 아름다움을 대중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MJ WIND ORCHESTRA는 최영도 상임지휘자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음악인들이 모여 관악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고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2022년에 창단된 오케스트라이다. 실력 있는 유학파와 우수한 연주자들이 하나 되어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 정상의 윈드 오케스트라로 거듭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민경식과의 협연을 통해 더욱더 풍성한 무대를 구성하여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의 서막은 독일의 뛰어난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며 도입 부분만 들어도 대부분의 사람이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중적인 곡이다.
이어지는 곡은 미국의 작곡가인 제임스 스웨어린젠의 영웅 서사시인 'In The Presence of Heroes'이며 웅장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엘머 번스타인의 작품인 영화 '황야의 7인'의 메인 테마로 이어진다. 리드미컬하게 출렁이는 음형이 영화의 성격을 뚜렷하게 알려주고 있다.
북미의 저명한 음악가인 스티븐 라이네케의 <마녀와 성자>로 분위기는 어둡게 반전된다. 이 곡은 마녀와 성자로 운명이 갈라진 쌍둥이 자매의 비극적인 서사를 담고 있어 우울하고 비통한 선율이 연주된다.
'Rhapsody in Blue'로 분위기는 다시 반전된다. 이것은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인 조지 거슈윈의 곡이며 클래식과 재즈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우 다채로운 곡이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곡은 대표적인 스윙 재즈곡 중 하나이며 많은 영화나 광고에 삽입되어 대중에도 널리 알려진 루이스 프리마의 'Sing, Sing, Sing (With a Swing)'으로 춤추고 싶어지는 스윙 리듬이 관객들의 흥을 자극한다.
마지막을 장식할 곡은 스티븐 라이네케의 'PILATUS: Mountain of Dragons'이며 스위스에 있는 필라투스 산의 용에 관한 설화와 필라투스 장관에서 얻는 경외심을 전달하고자 한다. 마치 산에서 부는 바람이나 용의 숨결과 같은 금관악기들의 여린 음으로 시작하여 신비스러운 필라투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용과 사투를 벌이다 치명상을 입은 모험가들은 결국, 용의 자비와 연민으로 서로의 마음에 관용을 베풀어 행복하고 평화로운 공존을 끌어낸다는 라이네케의 스토리텔링을 엿볼 수 있다.
목관의 경쾌한 리듬과 금관의 웅장한 음색이 조화를 이루는 관악 오케스트라의 매력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곡을 연주하여 관객과 소통하는 즐거움까지 얻을 수 있는 MJ WIND ORCHESTRA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